해수부 “수산물 수출 확대 위해 다각적 지원 방안 강구”
올 5월까지 수산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8억713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가 집계한 주요 수산물의 5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보면, 참치(32.4%), 넙치(11.6%), 굴(8.5%)의 수출액은 증가한 반면, 고등어(△38.3%), 오징어(△33.5%), 전복(△2.5%)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참치 수출은 일본 시장에서 내수부진,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태국 시장에서는 주 수출어종 중 가다랑어, 눈다랑어의 수출이 증가했다.

5월말 현재 국가별 수출실적(누계)는 일본이 1억910만달러로 37.6%, 태국이 7500만달러로 23.0%, 중국이 9220만달러로 66.8% 증가했다.

넙치의 경우 일본에 대한 활넙치 수출액이 증가했고 중국에 대한 냉동넙치, 미국에 대한 활넙치 수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활넙치의 수출실적(누계)은 일본이 1340만달러로 13.0%, 미국은 350만달러로 16.9% 각각 증가했다. 냉동넙치는 중국이 890만달러로 20.5% 증가했다.

굴의 경우 일본시장에서 지정해역(제1, 2호)산 굴제품의 수입금지 조치로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홍콩과 미국에서 건조굴, 냉동굴, 신선굴의 수출 증가와 미국에서 밀폐용기형태 조제굴의 대폭적인 수출증가로 인해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일본이 1860만달러로 5.7%, 미국이 420만달러로 25.3% 각각 감소했으나 홍콩은 500만달러로 403.7%, 말레이시아는 130만달러로 135.9% 증가했다.

고등어는 국내 어황 변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 등 수출용 고등어 물량 확보가 어려워 전반적인 수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이집트가 470만달러로 64.9%, 중국이 180만달러로 39.1% 감각 감소한 반면, 대만은 530만달러로 23%, 미국은 150만달러로 40%가 늘었다.

전복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엔저 영향 속에서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냉동·조제 전복이 홍콩, 싱가포르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활전복은 일본이 1730만달러로 △6.5% 감소했다. 냉동·조제전복은 일본이 9억3200만달러로 43.5% 증가했으며 홍콩은 44만3000달러, 싱가포르는 6만4천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5월 중 국가별 수산물 수출은 홍콩(47.1%), 러시아(41.2%), 아세안(11.6%) 등으로는 늘어난 반면, 일본(△25.9%), 중국(△23.2%), 미국(△10.1%)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엔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개최된 한·일 수산물 무역과장 회의에서 일본의 한국산 김 수입할당량(IQ) 확대를 이끌어 냈으며,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한국산 김 수출 상담회 및 입찰회 개최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는 등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수산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