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거제옥포고등학교는 5, 6교시에 국제이해교육의 일환으로 부산주재 주한미국영사관의 Jonathan Lee Yoo 영사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한-미 외교와 문화에 관련한 특강을 실시했다.

Yoo 영사는 주한미국대사의 수행 보좌관을 거쳐 바그다드 주재 부대사의 수행 보좌관을 지냈으며 중국 심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치 경제 담당관으로 근무하였다가 2011년 8월 부산주재 주한미국영사관 영사로 부임했다.

이번 특강을 위해 옥포고에서는 미리 정치 외교나 영어 관련 학과로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선발해 영사가 하는 일, 한국과 미국의 관계, 영사에게 직접 물어볼 질문 거리 등을 생각해보게 했다.
Yoo 영사는 'What Matters?'란 제목으로 현 한-미 관계에서부터 미국의 문화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양국관계에 대한 다양한 비교와 설명으로 옥포고의 학생들과 문화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Yoo 영사의 강의에 이어 학생들과 영사가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이 주어졌다.
학생들은 강사가 일상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외교관이니 만큼 진지한 태도로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했다. 그 중 독도에 대한 미국의 생각에 대한 질문에 ‘한-일 간의 문제이니 만큼 미국에서는 크게 관심이 없고, 동북아시아 관련 국가들이 대화를 통해 평화롭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답해 학생들이 ‘국가 간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강의를 들으며 취재를 한 옥포고e뉴스의 안효석 기자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영사님이 하신 말씀 중에 ‘외교는 무슨 말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슨 말을 안 했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하였다.

이번 국제이해교육 주한미국영사 초청 강의를 통해 옥포고 학생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이 더욱 넓어졌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