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서장 김성우)는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 옛 거제대교 다리 난간에 매달려 자살을 기도하던 A(32)씨를 무사히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22일 오후 6시 41분께 "젊은 남자가 다리 가운데서 바다로 뛰어 내릴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은 거제경찰서 장평지구대 박은표(50) 경위 등은 현장인 옛 거제대교 가운데 지점의 난간 밖에 몸이 나간 상태에서 바다 아래로 투신할려는 A씨를 발견, 곧 설득에 나섰다.

술에 취한 듯한 A씨는 40여분간 경찰의 계속된 설득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포기한 듯 난간을 잡고 있던 손을 놓을려고 하는 순간 박 경위가 손을 붙잡았고 옆에 있던 소방관과 다른 경찰관들이 힘을 합쳐 A씨를 끌어 올렸다.

거제에 거주하는 회사원인 A씨는 채무문제를 고민해오다 술을 마시고 홧김에 다리에서 뛰어 내리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과 119구조대뿐만 아니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 다리 아래에 통영해경 경비함정과 통영소방서의 소방정이 1척씩 대기하고 1시간이 넘게 일대 교통이 통제되는 등 소동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