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2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거제여성문화예술대학 개강기념으로 유인촌(현,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씨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유인촌씨가 9년 전에 거제도에 방문했을 때보다 제대로 갖춰진 거제시의 문화시설들과 시민들의 문화예술행사 참여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문화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시작했다.

 "모든일에 발전이 없는 것은 신뢰의 상실로부터 비롯된다"고 각계의 모든 리더는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반드시 약속을 지켜 신뢰를 회복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라는 기계와 친숙해진 아이들의 문화를 지적하며 파괴적인 언어와 행동을 양상시키고 있다며, 우리 어릴적하던 소꿉놀이를 하게 하는 그것이야말로 역할바꾸기놀이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하는 사회성을 기르는 중요한 기초적 문화라고 유씨는 말했다.

특히 각각의 문화는 개성이 있는 것이므로 동서양이 섞이거나 예를 들어 통영거제를 통합하는 문화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큰문화는 작은 문화를 흡수해버리므로 고유한 문화가 사라지는 꼴이라며 그자체가 지켜져야한다고 했다.

너와 내가 여기 이곳에서 함께 숨쉬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극의 중요성을 인식시켰고, 우리가 한자리에 모이고 더많은 사람들이 모여 참여할 수 있는 거제시만의 개성있는 축제가 마련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을 했다.

유인촌씨는  1951년생으로, '전원일기'를 비롯해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였으며, 9년 전 '원술랑'으로 거제를 방문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