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과 관련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

거제시의회 한기수 의원은 지난 21일 도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국지도 58호선(송정IC~문동) 도로 건설과 관련해 문동쪽 램프에서 아주동 방향 좌회전 인터체인지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300만원 대 아파트 건립 부지 위를 지나갈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국지도58호선(송정IC~문동), 문동램프에서 아주동으로 좌회전 인터체인지 건설시 300만원대 아파트 부지 위를 지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됐다.

한 의원은 "현재 타당성 조사상 송정 쪽은 좌회전, 우회전 인터체인지를 만들어 놨는데 문동쪽은 아주동으로 좌회전 램프가 계획돼 있지 않다"며 "수천억의 돈을 들여 도로를 개설하는데 당연히 사통팔달이 되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시과에서 도시관리계획 의경청취시 도로과에서는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보류 의견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파트 허가가 나서 진행이 되어 버리면 나중에 국지도 도로 건설에 차질이 생기면 어떻할꺼냐"고 따졌다.

한 의원은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이 잘 됐다 아니다를 떠나 국지도 58호 도로선이 결정되고 나면 해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태수 도로과장은 "거제시에서도 좌회전 인터체인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설계용역업자가 거제에 왔을 때 내부적으로 검토한 잠정적 노선이 있었다. 그 노선을 봤을 때 문동 쪽 램프가 양정저수지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300만원대 아파트 부지는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타당성 조사한 것은 참고는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 실시설계 때 모든 것이 정해지기 때문에 거제시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ㄱ씨는 "아파트 건설로 인해 거제시민 전체가 이용해야 할 도로 개설에 차질이 생겨서는 절대 안될 일"이라며 "서민아파트 건설도 중요하지만 도로 계획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오는 28일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거제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양정.문동지구)에 대한 의견 청취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국지도58호선 노선과의 관계에 대해 집중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지도58호선 도로건설은 2299억원의 사업비로 연초면 송정리 송정IC에서 문동동 5.82km 구간이며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발주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