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6일 한국수자원공사 거제권관리단(이하 수공) 상수도 노후관 교체공사 '부실'에 대해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산건위 신임생 위원장은 "수자원공사 거제권관리단 지방상수도 노후관 교체공사와 관련 좀 더 충분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위원회에서 특위를 구성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현장조사 직후 수공으로부터 확보한 장승포2블록 노후관 교체공사 변경 설계서(정산 완료한 준공도면) 분석결과 수공에서 장승포 2블럭 급수관로 설치가 15%교체되었다고 밝힌것에 반해 정산도면대로 하면 40% 교체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면에서는 대부분의 노후관을 철거하도록 되어 있는 반면 현장조사시 교체관 바로 옆에 노후관이 그대로 묻혀 있었던 점 등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박장섭 의원은 "노후관이 주철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썩게 되는데 철거하지 않으면 노후관 크기만큼 지반이 침하되는 것 아니냐"며 "거제시와 수공간의 위수탁계약서상 하자가 있을 경우 어떠한 경우까지 포함되어 있는지 등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담당 공무원의 직무에 지방상수도 위수탁 지도·감독 업무가 명시돼 있다"며 "지도·감독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같은 일들이 벌어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기수 의원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거제 전지역 노후관 개량공사와 블럭 스시템 공사에 대해 정산 완료한 준공도면과 같은 형식으로 책자를 만들어 원본 대조필을 찍어 일주일내 제출할 것을 수공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