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이너 사무실이지만 자연색으로 예쁘게 만들어 보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준다.

연초면 명동리 지금은 폐교가 되어버린 명동초등학교(현재, 민속박물관) 운동장에 가족단위 생태체험학습장 “곤충생태원”이 26일 개장되었다.

해맑게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맞이하는 정성출(곤충생태원대표)씨는 "6년 넘게 유치원을 운영해오면서, 거제시는 변변하게 아이들이 소풍가서 뛰어놀며 학습할 공간하나 없는 것, 심지어 앉아서 도시락하나 제대로 먹을 공간이 없다는 것에 안타까워하다가 곤충생태원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체험학습위주의 프로그램, 학생캠프장, 야간곤충축제, 전국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 등 다양한 계획들이 세워지고 벌써 전국적으로 소문이 돌아 아이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 있다"며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학생들을 모아 인도네시아 밀림으로 가서 곤충캠프장을 열 계획이고 5월달쯤에는 정말로 깜짝 놀랄 이벤트를 하나 생각중이다”라며 정대표는 신이나서 한껏 자랑을 했다.

▲ 생태원내부에 마련된 교육장모습.

▲ 생태원 내부. "예쁜 꽃들도 있어요".

이곳은 곤충관(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나비관, 파충류(이구아나,도마뱀), 조류(공작, 구관조, 금계, 은계), 토속 민물고기(잉어, 붕어, 피라미 등), 거미(타란튜라), 개미, 달팽이, 바다가재, 미니토끼, 염소, 물방개, 거북이, 갖가지 개구리와 올챙이, 성충 관찰실 등 다양한 생태 체험학습 공간과 휴게실을 갖추고 있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장수풍뎅이 애벌레, 누에, 개미, 올챙이 등 관찰학습교재를 공급받을 수 있다. www.bugseco.co.kr 곤충생태원.kr

앞으로 생태원은 "요즘 주5일제로 인해 인근 지역이나 타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빠른 시일 안에 정착될 것이다"고 말했다.

생태원 입장료는 초등학생까지 1000원이고, 그 이상은 2000원이다. 문의 637-9994.

▲ 곤충생태원 정성출 대표.

▲ 곤충들을 구경하는 아이들. "안에 뭐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