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여자축구 국가대표 신담영 선수(오른쪽)가 지난 3일 러시아 카잔으로 출국하기 직전 인천공항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왼쪽은 학교와 대표팀 동료인 서혜빈 선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엠블렘에 영광스런 별을 달수 있게 된 것은 2010년 U-17여자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덕분이다. 당시 우승을 이끈 감독은 알다시피 통영출신 최덕주 감독이었고, 여민지 선수를 비롯한 당시 우승멤버들은 하나같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러시아연방 카잔에서 제27회 카잔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린다. 2010년 월드컵 우승멤버들을 주축으로 또 다른 전설을 만들기 위해 카잔으로 떠나는 유니버시아드 여자국가대표팀에 거제 출신의 신담영 선수(사진)가 있어 화제다. 물론 2010년 U-17 여자월드컵 우승멤버다.

전북 남원 출신 엄마 조영씨와 대구 출신 아빠 신용식씨 사이 1남2녀 중 둘째인 신담영 선수는 대구 상인초 2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상원중-대구동부고를 거쳐 지금은 울산과학대에 재학 중이다. 축구를 시작하고 곧 두각을 나타낸 신담영 선수는 큰 체격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 때 6학년인 것으로 잘못 알고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래 줄곧 각급 국가대표에 선발된 엘리트 재원이다.

축구사랑은 신담영 선수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신담영 선수의 언니인 신수연씨는 대구 상인초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상원중-울산과학고-울산과학대로 진학하며 선수생활을 계속했다. 엄마인 조영씨도 딸들이 축구를 할 무렵 대구 달서구 여성축구단에 가입해 지금껏 축구를 즐기고 있다.

2년 전 쯤 거제로 이사 온 조영씨는 지금은 거제시여성축구단에서 주전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큰딸인 수연씨는 거제시생활체육회에 근무하고 있다. 어엿한 거제시민인 국가대표 신담영 선수는 출국을 앞둔 지난 6월말 거제로 와서 가족들과 잠깐 시간을 보내고 출정을 위해 떠났다.

전화인터뷰를 통해 “U-17 월드컵 우승 당시 멤버 4명을 포함, 동료들과 힘을 합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신담영 선수는 지난 3일 목표인 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을 가지러 카잔으로 출국했다.<기사제공 한려투데이 김숙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