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아주동 752-4번지에 거주하는 박미숙(48세)씨가 연고 없이 아양동 산 44-3번지 무허가 건물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김금수 할머니의 83회 생신상을 차려드려 화제가 되고있다.

평소 노인들을 공경하며 무의탁노인을 부모처럼 생각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관내 무의탁노인에게 생신상을 차려 드리기를 스스로 나서 자신이 하루 딸이 되어 드리겠다며 일체의 음식을 손수 마련해 지난24일 아주2통 경로당에서 김 할머니의 83회 생신상을 정성껏 차려드렸다.

이날 생신상을 받은 김 할머니는 내 생애 최고의 생일상을 받았노라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는가하면, 이웃 노인 분들로부터 축하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했으며, 이 같은 선행을 알게 된 대우조선 다물단 주부봉사대(대장 류복수)는 떡과 옷을 준비해 김 할머니에게 전해드렸고, 아주동(동장 김장수)에서는 직원들의 모금으로 모시메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생신상을 차려드린 박미숙씨는 노인분들 모두가 자신의 부모라며 평일과 달리 생신날 쓸쓸히 홀로 보낼 무의탁 노인 분들의 실제 생일날 생신상은 우리사회가 베출어야할 최소한의 도리라며 앞으로도 무의탁 노인을 찾아 정성껏 준비한 생신상과 함께 하루만이라도 딸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