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포화상태인 아주초에 12학급 증설 수용 계획 불편 예상 
거제시 아주동 아주1초등학교(가칭) 개교가 교육당국의 학교용지 추가 매입으로 당초보다 1년 정도 늦은 2015년 3월에야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거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아주동 1478 일원 1만17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7726㎡ 규모로 신설키로 한 아주1초등학교는 학교부지 추가 편입을 위한 도시계획심의 과정이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2014년 3월 개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교육청이 현재 아주1초등학교 신설부지가 교사를 짓는 데 협소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근 하천과 도로를 학교용지로 추가 편입·확장하는 과정에서 착공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거제교육지원청은 “아주1초등학교는 빠르면 내년 9월, 늦어도 2015년 3월에는 개교가 가능하지만, 2014년 9월 개교를 진행할 경우 학기 중 전학이나 교육환경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사실상 2015년 3월 개교가 더 유력하다”면서 “개교 전까지 입학 및 전학이 예정된 학생들은 아주초등학교에 더부살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해당 학부모의 이해를 적극 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제교육지원청은 개교 지연에 따라 우선 아주초등학교에 교실 12실을 증설한 뒤 아주1초등학교 입학 예정학생들을 학교 신설 때까지 부득이 아주초등학교에서 학사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아주초등학교는 현재 18학급 규모이나 26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어 특별교실도 부족한 데다 내년 3월 아주1초등학교 학생들까지 합류할 경우 학사운영에도 적잖은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아주동 학구를 보면 덕산 1차, 미진 이지비아, 대우푸르지오 1차, 대우푸르지오 2차 지역은 아주초등학교에 편입하고, 덕산아내 2차, 덕산아내 3차, e-편한세상, 대동다숲, 덕진 거제의 봄 지역은 아주1초등학교로 편입된다.

거제교육지원청 담당은 “아주1초등학교 신설은 그동안 부지 위치 및 심의과정 등이 늦어져 입주민들과 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거제시와 도교육청 관계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교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1초등학교는 당초 2009년 3월 24학급 853명 규모로 신설계획을 세웠으나 아주도시개발지구 및 인근 지역 내 공동주택 사업 지연으로 수차례 연기돼 왔고, 2011년 경남도교육청의 투자심의에서 학교용지를 개발지구 안으로 변경하는 방안으로 한 번, 교과부 투·융자 심의에서 학교신설 계획 지역 내 입주인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또 한 번 학교신설 계획이 반려되면서 개교가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