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신당연대)가 25일 서울에서 창당발기인 선언대회
에 이어 다음달 7일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출범시키기로 하는등 민주
당 신당 논의와는 별개로 신당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경남 부산 울산 지역도 총선을 위한 출마 예상자들의 잰걸음이 전망된다.

  신당연대는 이날 지역·부문별 대표 발기인 316명을 포함, 개혁신당에 참
여할 1만3천192명의 진성당원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부산
이 2천361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이 880명, 울산 107명으로 부산·경남·울
산이 전체의 25.4%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일정 = 신당연대는 다음달 7일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출범시킨 뒤 빠르면 11월 창당을 완료하고 내년 1, 2월께 경선을 통해 총선후보를 결정
할 방침이다.

  신당연대는 이날 발기인 선언문에서 『지역주의 기득권과 1인 사당의 비민주적 잔재가 여전히 공고한 기성정당으로는 결코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면서 『비록 민주당 의원들은 참가하지 못했으나 역사적 대의를 끝내 거스르지는 못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조성래 신당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현직 장·차관급 중에서 언론에
거론되는 분, 비서관급 중에서 1~2명 가량 된다』고 말함으로써 본인들의 부인이나 청와대의 장관 임기 보장 등 공언에도 불구,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 박봉흠 예산기획처 장관,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연상케 했다.

  특히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던진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최
도술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관 출신에 대해서도 개혁신당 간판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남·부산·울산 인사는 = 신당연대가 대표 인사로 밝힌 300명중 경남
쪽 인사는 20명이다. 이중 현재 민주당에서 직책을 맡는등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사는 10명이며 나머지는 당 외곽에서 활동중인 인사들이다.

  참여 인사를 보면 권문상(거창·변호사), 권순옥(거제·현 시의원), 권오
성(거창·전 노무현후보 거창선대위원장), 김도곤, 김용안(전 노무현후보
고성·통영선대위원장), 김의곤(경남노사모 사무국장), 김종대(마산·전 시
의원), 김찬경(거제·전 경남도 서기관), 김태환, 김희곤(전 노무현후보 남
해·하동선대위원장), 박무용(약사·경남도약사회장), 오준희, 이기동(경남
자치연대 공동대표), 장상훈(전 노무현후보 거제선대위원장), 정용택(마산
합포·개혁당 경남도위원회 집행위원), 정해관(전 경남노사모 대표일꾼),
최정용, 표만수(전 전국농민회 경남도연맹 회장), 허성무(창원·민주당도지
부 정책실장), 김강숙진(참여개혁운동본부 공동 대표) 등 20명이다.

  부산에는 김광철, 박미화, 손성수, 신혜숙, 안준노, 이병환, 이태일(동아
대 전 총장), 이행봉, 이희원, 조성래(변호사·신당연대 공동 대표), 정윤
재(전 인수위원·위원장), 최병철, 최인호(민주당 위원장·신당연대 대변
인), 원창희, 허진호씨 등 15명이다.

  울산은 문백섭, 송규봉, 송철호(변호사), 심규명, 이선호, 이재성, 임동
호, 장태원, 정병문, 최철근씨 등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