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남부면 명사해수욕장 앞바다에 적조 방제작업이 한창이다

경남 남해안 일대에 적조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9일 거제시의회가 남부면 명사해수욕장 앞바다 적조방제현장을 찾아 철저한 방제와 예찰활동을 주문했다.

거제시의 적조발생은 지난 18일 일운면 지심도에서 둔덕면 호곡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거제시의 피해상황은 2개어가에서 농어 38만마리(3억4천만원 피해)가 폐사했고 저구, 가배, 둔덕만 등 추가 피해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적조 방제를 위해 3개선단으로 방제조를 나눠 운영하고 있다. 동원 규모만해도 선박 183척, 인력 412명, 포크레인 24대, 덤프트럭 11대, 바지선 21대 등을 동원해 황포 1950톤을 쏟아 붇고 있다.

산업건설위원회 신임생 위원장은 "어민들의 적조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철저한 방제와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총무사회위원회 옥영문 위원장은 "매년 예산도 부족한데 방제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피해금액보다 더 많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적조 발생시 어류를 방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조례제정이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고 행정에 지시했다.

거제시 어업진흥과 관계자는 "현재는 수온이 많이 떨어져 피해가 덜한 상황"이라면서 "적조 장기화시 방제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한데 현재 2개월 정도 방제해야 될 것 같다. 예비비를 우선 사용하고 특별교부세(재난수요)및 도 시책 추진 재정보전금 을 지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제현장 점검은 거제시의회 신임생, 옥영문, 강연기, 김두환, 박장섭 의원 등 5명과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했다.

한편 거제시에는 122양식어가(가두리 80, 육상양식41, 축제식1)에서 2600만미(우럭, 돔류, 농어, 넙치 등)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