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지정 농어촌 전원학교와 교육복지 연구학교를 운영 중인 장목초등학교(교장 허성숙)는 지난 25일부터 1박 2일 동안 창원 사파초등학교 자매결연 친구 20명을 초청하여 ‘여름학교’를 운영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목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도시 친구들과 사계절 학교’는 창원 사파초 친구들과 자매결연 활동을 통해 도⋅농 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봄학교에서 프로축구경기와 성산아트홀 전시관 관람 등 도시 문화 이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농촌과 어촌 문화 체험 위주로 진행된 여름학교 프로그램은 생활 여건이 다른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25일(목)에는 세계적인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주) 견학과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체험활동을 통해 거제의 대표적 해양 관광 명소를 접할 수 있었고, 최근 거제면 외간리에 조성된 갯벌 체험장에서 장어 맨손잡기와 조개 파기 체험활동을 하여 자매결연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지내며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쌓았다. 또한 농촌 친구의 집에서 직접 잡은 조개를 음식으로 만들어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홈스테이는 장목초등학교 학생들 가정에서 숙박을 하며 야간 낚시 체험, 불꽃놀이 등 가정의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 활동을 하며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어촌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는 장이 되었다.

26일(금)에는 장목면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 연구소를 방문하여 해조류 표본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해양 과학을 체험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고, 장목초등학교의 텃밭으로 이동하여 ‘가을학교’에서 고구마 수확을 함께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질 때는 서로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등 우정을 계속 쌓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사파초 학생들은 “해양 관광으로 유명한 거제에서의 체험활동으로 농어촌 친구들의 생활모습을 이해하게 되었고 특히 갯벌 체험활동과 홈스테이 활동은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고 전했으며, 장목초 윤수미 학생은(4학년) “빨리 가을이 되어 도시에서의 홈스테이 활동을 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목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의 여건을 활용한 체험나래를 계속 추진하여 농어촌 학생들의 교육복지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