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업고(교장 유재일)가 4년째 계속하고 있는 종합봉사활동을 마른 장마의 폭염 속에도 불구하고 진주시 명석면 왕지리에서 펼쳐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8월 13일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10명, 학생 30명 등 40여명이 참가하여 각과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쳤는데 디지털전자과의 전기 점검 및 수리, 컴퓨터그래픽디자인과의 장수사진 촬영, 조리과의 건강 삼계탕 대접, 미용과의 컷트, 염색, 원예과의 포푸리 제작 및 데크 도색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 행사는 2010년부터 시작한 독창적인 행사로서 각 과의 전문적인 기능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아 왔다.

봉사활동은 5개 영역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며 어르신들은 미용과의 컷트와 염색 서비스가 끝나면 장수사진을 찍고, 조리과에서 마련한 전복, 엄나무, 황기가 들어가는 건강 삼계탕을 드시는 등 생기 넘치는 하루였다.

특히 봉사활동 기간에 마을에 부담과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하여 점심과 음료수 등은 학교예산에서 모두 자체적으로 준비하여 해결했으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하는 등 봉사정신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다.

진주시 명석면 왕지리 박시일 이장은 “ 해마다 하는 봉사활동이면 자매결연을 맺어 계속 봉사활동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라며 봉사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권은주(미용과 2)학생은 “주민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더운 날씨에 힘은 들었지만 보람되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이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