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운면 소재 대명리조트 앞 국도변. 대명리조트 이용객들이 주차할 곳이 없어 국도변에 무단주차를 해 놓고 있다.

[거제지역언론협의회 공동보도]지난 6월 개장한 거제시 일운면 소재 대명리조트가 영업이익에만 집착, 이용객 차량을 국도변에 무단 주차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일운면 주민들에 따르면 대명리조트 앞 국도변에 무단으로 주차중인 차량 때문에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거제시민들의 불만 제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무단 차량들은 주말이면 리조트 앞 진입로 중심으로 국도변 200여 m 가량을 점거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일반 차량의 통행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곡선 경사도로로 대명리조트 공사진행시에도 사고위험이 높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었다.

이에 거제시와 거제경찰은 대명리조트 앞 가·감속차로 인근 갓길 시선유도봉 설치, 교통정리요원 배치, 부설주차장 추가 확보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리조트측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진·출입 사거리에 점멸신호 체계를 요구하는 등 지나치게 영업적인 측면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측의 요구는 내리막길 국도 진행차량과 리조트 진·출입 차량 간의 교통사고 우려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주민 백모(48)씨는 "개장 이후 주말이나 휴일엔 주차차량들로 완전히 북새통"이라며 "간혹 리조트측에서 교통정리를 해도 소용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차문제가 제기되자 리조트측은 1500~1600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계획안을 교통당국에 전했다.

지난 6월13일 개장한 대명리조트는 부지면적 4만9176㎡, 건축 연면적 10만1571㎡ 규모에 객실 516실과 부대시설,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