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권민호)는 28일 오후 2시부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축산농가, 조사료생산경영체, 관련 공무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겨울철 논을 이용한 조사료 생산기술 교육’을 했다.

국제 곡물 및 조사료 시장의 생산 불안정으로 사료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배합사료의 원료 수입비중이 75%로 높고, 가격이 상승세(17% ↑)로 국내 조사료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 총 배합사료 원료사용량: 17,584 천톤(수입 13,246, 국산 4,338) 최근 사료 가격 폭등과 소 값 하락, 그리고 한미, 한EU FTA 타결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조사료 확
보에 비상에 걸린 가운데 열려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부는 사료수급의 안전 및 사료비 절감을 위해 지자체 및 관련 단체에 조사료 재배 확대의 필요성을 알리고 조사료 증산정책을 적극 추진중이다.

사료비 절감을 위한 정부의 조사료 정책목표
- 조사료 자급률 향상 : (’10) 82% → (’12) 86 → (’14) 90
- 조사료와 농후사료 급여비율 개선: (’10) 45/55 → (’14) 55/45
- 사료작물 생산량 확대: (’10) 1,597천톤 → (’12) 2,237(40%↑) → (’14) 3,138(97↑)
- 재배면적 : ('10) 244천ha→('12)268(10%↑)→('14)370(52%↑)

농경지가 협소한 국내 여건상 겨울철 유휴 논을 이용한 사료작물 생산을 사료 자급률 향상의 해법으로 보고 있으며, 여름철 벼와 겨울철 월동 사료작물의 이모작 재배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날 교육을 담당한 농촌진흥청 전작과 한옥규 박사는 “거제는 산지가 많아 남부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벼 이앙시기가 빨라 농가에서 겨울작물 재배를 기피하지만, 월동기온이 높기 때문에 작물을 잘 선택한다면 이모작 재배는 문제없다.”라며 조사료 생산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월동 피해가 없고 수확이 빨라 벼 이앙에 지장을 주지 않는 거제지역에 적합한 청보리, 호밀, 귀리 등 겨울 사료작물 품종 및 생산기술뿐만 아니라 겨울철과 여름철을 연계하여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연중 생산 기술 등이 소개됐다.

거제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겨울철 논을 이용한 사료작물 재배의 분위기가 확산되어 관내 조사료 증산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에 적합한 조사료 생산기술을 조속히 정착시켜 사료비를 절감하고, 국산 조사료로 품질 좋은 한우를 생산하여 고부가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