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중학교(교장 방용석)는 전신 알레르기 피부질환으로 오른쪽 눈을 실명한 1학년 이영권 학생을 돕기에 적극 나섰다.

해성중은 이 군을 돕기 위해 고심하던 중 이 학교 학교장과 보건교사의 주선으로 현재 부산성모병원 병원장인 소아알러지전문의인 김성원 원장에게 무료로 치료를 받고 있다다.

이 소식을 접한 거제수산업협동조합 성충구 조합장은 3일 해성중학교를 방문해 이영권 학생에게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번 성금전달은 지역사회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지향하고 있는 거제수산업협동조합이 거제지역 저소득 가정 학생들의 치료를 돕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성충구조합장은 “지역사회가 있어 거제수산업협동조합 있는 것이니 만큼 소속된 곳의 성장과 발전에 공헌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으로 요구받고 있는 책무성에 더욱 충실히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군은 어릴 때부터 가려움증, 홍반, 발적 등 알레르기 증상이 있어 2세 경 대학병원에서 알러지 검사를 한 후엔 특별한 병원치료 없이 가정에서 자가 치료를 하며 관리를 해왔으나 일상생활에도 지장 받을 만큼 가려움증, 각질, 피부병변 등 증상이 심한 상태였으며 가려움증 관리가 잘 안되어 눈을 비비는 반복적인 행동으로 오른쪽 눈 각막이 심하게 손상되어 실명했다.

이군의 아버지는 허리디스크 등으로 일정한 수입이 없어 가정생활이 넉넉지 못해 학생을 학기 초 부산성모병원 사회사업팀과 연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지난 5월 6일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본 후 약물 및 목욕치료 등을 시작하여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

시력을 상실한 눈은 학생이 대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쯤 각막이식을 할 수 있고 각막이식 후에도 시력은 50%정도 회복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이 군에게는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는데 두 동생들도 이군보다는 알레르기증상은 심하지 않지만, 동일 병원에서 이영권학생과 함께 진료를 본 후 현재 약물치료 및 피부 관리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