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경제 |
|
|||||||||||||||
| 차안서 주문하고 식사까지 해결…'드라이브 스루' 인기 | |||||||||||||||
| 엔제리너스커피,올해 드라이브 스루 거제 덕포점 개장 | |||||||||||||||
|
|||||||||||||||
|
자가 운전자라면 잠시 물건을 사기 위해 차를 길가에 주차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마다 불법주차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생각에 황급히 뛰어갔다가 돌아오는 불안감도 함께 겪어야 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 편리함과 신속성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생활방식에 맞춰 최근 차 안에서 주문과 구매를 완료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매장이 확대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는 차에 탄 상태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형태를 말한다. 드라이브 스루는 1930년대에 자동차가 앞서 일반화된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생겼다. 인기를 끈 것은 1950년대 부터다. 해외에서는 레스토랑, 커피숍, 약국, 우체국, 주류 판매점이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사람들의 생활이 자동차와 더욱 밀접해지면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등록대수는 2005년 1540대에서 2011년 1844만대, 2012년 1887만대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에는 자동차등록대수가 20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맥도날드가 드라이브 스루 매장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2010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지난 5월 100번째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제주도 서귀포점을 개점했다. 지난달에는 111호점인 경상북도 구미 도량점을 열었다. 맥도날드는 신속함을 위해 고객들이 주문한 후 2~3분 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었다. 맥도날드의 경우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매출이 일반매장의 2.6배다. 드라이브스루와 일반 매장을 같이 운영하는 매장의 경우 전체 매출의 40%가 드라이브 스루에서 창출되고 있다. 조 엘린저 한국 맥도널드 대표는 "2015년까지 전체 500개 매장의 70%를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도 지난 1997년 서울 명일DT점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처음 열었다. 현재 30여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CU(씨유, 옛 훼미리마트)가 지난해 8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SK흑석동주유소 내에 국내 1호 드라이브스루 편의점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일반 편의점과는 달리 삼각김밥·줄 김밥·샌드위치는 아예 유제품·음료 등과 함께 묶어 세트상품으로 판매한다. 패스트푸드점 세트 메뉴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 씨유 관계자는 “신속성과 편의점을 중요시하는 국내소비자들의 생활방식의 맞춰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새로운 유형의 점포로 시험삼아 선보였다”며 “드라이브스루 점포에서는 주로 운전하면서 먹을 수 있는 음료와 과자 등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편의점 드라이브스루 산업 초기단계라 타 일반 점포대비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지켜보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가 일상생활과 밀접해지며 자동차 안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홍삼정 에브리데이는 처음에는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였는데 막상 차 안에서 먹기 위해 구입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삼정 에브리데이는 액상형태의 홍삼으로 스틱형으로 포장됐다. 이경민 KGC인삼공사 대치본점 매니저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원래 골프 등 야외활동 중에 홍삼을 즐기는 분들을 위해 개발됐는데 최근에는 차에 놓고 운전 중에 먹는 운전자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다”며 “포장이 작고 보관이 간편해 자동차 안에서 간편하게 섭취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
|||||||||||||||
|
|||||||||||||||
geoje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