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연속극 <회전목마> 촬영팀이 27일 거제수협 사무실과 공판장에서 어촌상황을 촬영해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구경온 시민들은 한결같이 예쁘고 깜직한 인어아가씨 장서희를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예쁘긴 정말 예쁘네요"를 연발했다.

주말연속극 <회전목마>는 어린시절 부모를 잃고 어렵고 힘든 홀로서기를 해야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언니와 운명에 순응하는 동생의 대조적인 인생살이를 보여주는 정통 드라마다.

순탄치 못한 은교,진교 자매의 엇갈린 사랑과 애증, 고난 그리고 역경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인생의 의미와 가슴을 아리게 하는 카타르시스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현대 젊은이들의 변해가는 가치관(가족, 사랑, 사회활동)을 흥미롭게 묘사하여 신,구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재미와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
 
 단막극 <당신의 둥지는 어디였을까>, 뮤지컬 HD 드라마 <고무신 거꾸로 신은 이유에 대한 상상>,일요 아침드라마 <어쩌면 좋아>와 미니시리즈 <내 인생의 콩깍지>를 맡았았던 '한 희'씨가 연출을 맡았다.

또 극본은  <첫사랑>,<젊은이의 양지>,<엄마야 누나야> 등을 집필한 '조소혜'씨가 썻고, 인어아가씨 장서희, ' 천년지애'에 출연했던 김남진과 수애, 이동욱 등이 주요인물로 등장한다. 
 
주인공 성은교 (19~ 30세) (장서희 분)는 자기 운명과 부단히 싸워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같은 인물이다. 그러나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해 고난을  헤쳐나가는 바로 그 미래지향적인 성향 때문에 사랑의 멍에를 짊어지게 되는 여주인공. 그렇지만
 어떠한 절망 속에서도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열의는 그녀만의 무기다.
 주인공 장서희의 프로필을 보면 키 163cm, 체중 47kg의 작은 몸매에 경희대학교 무용학과를 마쳤으며 취미는 여행, 독서이고  특기는무용, 피겨스케이팅이라고 한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MBC '인어아가씨', '그 여자네 집', '뽀뽀뽀 7대 뽀미언니'

지난 24일 일요일 저녁에 방영된 제2회 방송 줄거리를 보면 엄마의 자살 이후, 은교는 동생 진교를 잘 보살펴준다. 학교에서 돌아온 어느 날, 이들 자매 앞에 명자 모자가 나타난다. 아빠는 명자를 새엄마라 소개시키며 은교와 진교를 타이른다. 아빠는 배를 타고 멀리 나갈거라며 앞으로 명자가
엄마처럼 보살펴 줄거라고 얘기한다. 이런 상황이 싫은 은교는 울음을 터뜨리며 아빠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고 말한다. 다음날 은교는 진교의 손을 잡고 엄마가 떨어져 내린 절벽으로 가지만 결국 엄마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만 놓쳐버리고 부둥켜 운다. 아빠가 집을 떠난 후, 두 자매는 명자
모자와 함께 아빠의 편지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리고 8년 후, 고3이 된 은교는 공부에 전념한다. 반면 고1이 된 진교는 공부는 멀리한 채 연예인에 푹 빠져 지낸다. 은교는 그런 진교가 너무 한심한데...
 
 남부면 도장포 일대에서 이들의 어린시절이 집중촬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