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고현천이 다양한 수목이 어울어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거제시는 24일 오후2시 상문동주민센터에서 ‘고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실시설계’ 3차 주민설명회를 열어 “생태환경 개선 및 자정력 증대와 수변 녹지공간과 휴식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차 설명회때와는 크게 2가지 변화가 보였으며 첫째, 방재하천으로의 인도확장건에 대해서는 예산부족으로 기존 제방로를 재정비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둘째, 하천 안쪽으로 운동시설과 산책로, 휴식공간 조성을 계획했으나, 차후 유지보수비에 대한 관리가 힘들 것으로 점쳤다.

따라서 이날 개최된 최종 3차주민설명회에서는 ‘볼거리가 다양한 걷기좋은 생태하천 공간 확보’에 주축이 됐다.

고현항 하류부인 금곡교에서 고현항까지에는 징금다리 2개소 재설치, 하상정비(준설)를 계획하고 있다.

중류부에는 조경식재와 제방로 정비를 중심으로 교목 및 관목 식재, 기본 제방로 정비, 어도 및 여울설치(기존 가동보 철거 후 설치), 아스콘 덧씌우기 포장, 화장실과 운동시설을 설치하는 등 가장 핵점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구간이다.

특히 ▲독봉산웰빙공원 구간인 물소리길(961m)은 느티나무, 조팝나무, 철죽을 심어 쾌적한 수변 산책로 조성▲ 청목아델하임 구간(965m)은 벚나무와 홍가시나무길을 조성해 계절감이 잘 나타내 감성이 있는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해 주민설명회에서 상문동 주민들이 상류부 구간에 요구했던 주민편의시설과 통행로 확보에 대한 언급이 없고 가드레일과 난간 설치만 언급해 불만을 사기도 했다.

임혜숙 상문동주민자치위원장은 “지금도 위험한 부분에는 가드레일과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가장 낙후된 지역을 먼저 해야지 멀쩡한 중·하류부터 신경을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 상류부 때문에 보류된 사업인데 3차 주민설명회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아쉽다”며 불만족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간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휴식공간을 만들자는 것이 목적이다. 오늘 설명회는 사업 착공 전 최종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변동사항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공사진행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현천은 문동저수지에서 고현항까지 5.1km구간에 총 30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올 12월경 착공해 2014년 12월 생태하천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거제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