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 차원의 복지정책 및 '복지 도시 거제'를 탐색해 보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거제신문이 주최하고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전기풍)가 주관한 거제시 사회복지정책 세미나가 지난 25일 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다양한 복지시설 관계자들을 비롯, 정당,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경남대 현외성 교수가 '최근 복지논쟁과 한국 복지국가로의 진로'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했고 조용국 거제시 주민생활국장, 강기일 경남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김현주 창원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현외성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적게 내고 많이 받으려고 하고 받기는 내가 받고 내는 것은 남이 내 주기를 바라는 것 등이 일반적인 심리"라며 "복지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복지부담도 늘어나야 하고 국가의 재정지원도 더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용국 거제시주민생활국장은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지역사회의 복지수요 확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해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자리 제공을 통한 탈빈곤 대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지원확대뿐 아니라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한 전달체계의 개선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 전기풍 회장은 "거제복지정책에 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은 지역사회복지측면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다"며 "복지정책의 방향과 시대의 변화에 따른 지역사회의 대응을 고민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 사회복지의 현 실정을 돌아보고 지역사회 복지정책의 담론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