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 현재 -미래 그리고 청마’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6회 청마문학제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거제시 일원에서 열렸다.

거제국악협회의 농악길놀이 및 사물놀이로 시작된 본 행사는 헌다례, 청마문학연구상, 청마시낭송, 청마노래창작발표, 시극공연, 합창공연, 청마의 길 걷기대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청마백일장, 사생대회, 노거수 소망리본달기, 청마디카사진대회도 함께했다.

특히 청마의 길 걷기대회에 이은 ‘청령정’ 현판식과 묘소참배에는 부산시인협회 회원 및 유족, 시민이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또 이날 행사에는 거제예총회원들은 물론, 부산시인협회 회원, 청마 유가족, 청마꽃들 개장에 맞춰 찾아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둔덕면 새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중식이 무료로 제공됐다.

앞서 청마문학제 전야제 행사로 치러진 청마문학연구상 학술세미나 및 초청특강에서는 제6회 청마 문학 연구상 수상작인 ‘유치환의 자연시 연구’ 논문(수상자 박진희 교수)을 중심으로 남송우 문학평론가(부산문화재단 대표), 이성보 시인(현대시조 발행인), 송희복 문학평론가(진주교대 교수), 김광자 시인(부산 시인협회 회장)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쳐졌다.

특히 한국시인협회 신달자 회장이 강사로 초빙된 문학특강에서 신 회장은 프랑스에서 그린피스(환경보호 단체) 운동을 하는 루이스 세뿔베다의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이야기를 인용해 ‘시의 힘 사람의 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운항 청마 동랑·청마기념사업회 회장은 “과거 - 현재 - 미래 그리고 청마라는 이번 슬로건처럼 청마는 거제의 과거와 현재 뿐만 아니라 우리 거제문화의 미래”라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청마문학제를 만들 수 있도록 온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