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등학교(교장 안재기)가 지난 9월 30일 거제 한바퀴 행사를 진행했다.

거제 한바퀴 행사는 거제의 자연, 역사, 전통, 문화를 도보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기회 제공을 통해 내 고장 거제를 바로 알고 거제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한 활동이다. 거제초는 특별히 거제 한바퀴 행사를 경상남도거제교육지원청 『거제사람•거제사랑』 희망교육과 연계하여 실시했다. 이날 전교생들은 거제면의 각 장소를 방문하여 거제면을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1,2학년 학생들은 거제면의 계룡산에서 비교적 낮은 위치에 있는 옥산 금성을 방문하였고, 3-6학년 학생들은 다소 고지가 높은 고자산치까지 가서 거제면을 둘러보았다. 거제 한바퀴 행사 전, 인솔 교사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사전 답사를 실시하여 거제 알기 장소에 대한 사전 지식을 얻었다.
학생들은 아침에 출발해 약 3시간 동안 계룡산 일대를 걸었다. 거제면에서 고현까지 이어지는 계룡산 자락을 걸으며 학생들은 거제면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1,2학년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옥산 금성을 찾아 언덕에서 가을 식물을 관찰하기도 하고 금성에 올라 산 풍경을 바라보았다.
 
3-6학년은 옥산 금성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한 고자산치를 찾았다. 학생들은 오랜만의 산행에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친구와 나란히 걸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산길을 따라 펼쳐진 나무숲과 풀숲을 보며 가을의 산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를 눈으로 직접 보았다. 6학년 황해인 학생은 “꾸준히 걸어서 높은 곳에 간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랜만에 산에 오르니 공기가 참 좋아서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준비한 식수, 간식을 친구와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산하기 전, 학생들은 각 학급에서 <거제 사람·거제 사랑 희망 다짐문>을 낭독하였다. 이 다짐문은 거제의 자연 환경을 지키고, 거제의 전통 문화 및 예술을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거제 한바퀴 행사의 의의를 드러냈다.

이날 학생들은 거제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비경인 해안 700리를 직접 걸어서 체험해 봄으로써 곳곳에 묻어있는 조상들의 얼을 느껴보고, 이를 통하여 거제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