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등학교(교장 안재기)는 10월 2일 경상남도생활체육회 주관 전통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기존의 현대스포츠 경기가 주를 이루었던 가을 운동회와 달리, 이번 거제초 전통놀이 한마당은 전통스포츠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각종 전통종목 체험을 중심으로 열렸다.

전통놀이 한마당은 크게 ▲전통종목 강습회(국학기공, 택견, 씨름) ▲민속놀이 체험(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팽이치기) ▲학부모 체험 ▲한마당 운동회(달리기) ▲대동놀이로 구성되었다. 전통놀이 한마당은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 경상남도생활체육회(이하 경남생체), 거제시생활체육회가 주관, 경상남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 아래 준비되었다.
전통놀이 한마당은 개회식 및 전통종목 시범으로 시작되었다. 거제초 안재기 교장 선생님은 “오늘 하루만은 모든 걱정을 떨치고 여러분이 진정으로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했다. 전통놀이 시범으로 국민생활체육 경상남도택견연합회의 호신술 공연, 경상남도국학기공연합회의 국학기공 공연 및 거제초 풍물부 한울림의 풍물 공연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학년별 시간표에 의해 전통종목 강습회과 민속 운동회 시간을 가졌다. 경남생체에서 준비한 각 부스를 20분 정도로 방문하며 민속놀이를 배우고, 친구와 겨뤄보았다. 팽이치기를 한 6학년 송호열 학생은 “팽이가 계속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며 “집에 가서도 팽이치기 연습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간에 학생들은 다소 생소한 민속놀이를 접하며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민속운동회로는 학년군 대항 줄다리기, 림보 게임이 구성되었다. 학년군의 1반과 2반 팀이 대항한 줄다리기 시간에는 학부모,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등 모두가 어울리는 시간이 되었다. 림보 게임은 허리와 다리 힘을 이용해 상체를 젖혀 일정한 높이 아래를 지나가는 게임으로 학생들의 유연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과감한 자세로 장대 아래를 지나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만 실수로 넘어지는 학생도 있어 다양한 구경거리가 되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직접 림보 게임에도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이번 전통놀이 한마당에는 학부모 체험 코너 및 어르신 경기 코너가 마련되어 지역 주민, 학부모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학부모 체험 코너에는 다양한 상품이 마련되어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숨겨왔던 실력을 마음껏 뽐내었고, 어르신 경기 코너에는 막걸리와 파전이 마련되어 지역 주민들의 화합 장소가 마련되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한마음 운동회와 대동놀이가 이어졌다. 운동회하면 빠질 수 없는 학년별 달리기가 진행되었다. 5-6명의 학생들이 힘껏 뛰고 끝까지 결승점에 도달하는 모습은 전통놀이 한마당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학생들의 달리기가 끝난 후에는 학부모 달리기, 학부모 대 교사 릴레이 경기가 이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학생들은 모든 경기를 끝내고 전문MC의 진행 아래, 각종 놀이에 참여하였다. ‘달인을 찾아라’, ‘한마음 기차놀이’와 같이 각 학급 학생들이 화합하는 시간이 되었다. 6학년 전인규 학생은 “몸은 정말 피곤했지만 친구들과 신나게 놀며 기차놀이를 하니 우정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통놀이 한마당은 각종 기념품과 상품을 전달하며 마무리 되었다. 특히, 이번 전통놀이 한마당을 위해 거제초등학교 62회 배진근 졸업생이 운영비 300만원을 지원하여 전교생에게 기념품 물통이 주어졌다. 그 외에도 공책, 형광펜, 빵과 음료수 같은 우승상품이 학생에게 전달되어 알찬 마무리 시간이 되었다.

이번 전통놀이 한마당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생활체육에 좀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다. 생활체육이란 건강 및 체력증진을 위하여 행하는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체육이다. 전통놀이 한마당을 주관한 경상남도생활체육회도 거제면에 생활체육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조금 특별했지만 다채로웠던 거제초 전통놀이 한마당을 통해 거제 어린이들이 전통종목에 대한 멋을 느끼고 일상생활의 활력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