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가을축제 '거제섬꽃축제' 개장 보름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섬꽃축제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국화조형물을 만드는 등 지난 봄부터 시작된 준비를 철저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거제곤충생태체험관 준공을 앞두고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섬꽃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국화조형물이다. 지난해까지는 국화 조형물이 센터 전체적으로 분산되어 있던 것을 올해는 메인광장으로 집중시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개막식이 펼쳐질 메인광장은 관람객들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또 거제시의 자매결연도시인 전남 구례군의 전남 수준 높은 압화가 전시될 예정이다. 압화는 야생의 꽃과 식물을 이용해 작품화 한 꽃그림으로 구례군에서 올해까지 12회를 맞는 공모전을 통해 입상된 수많은 작품 중 60여종의 국내.외의 수준 높은 작품이 이번 섬꽃축제에서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가을상념(종합대상작)

▲ 구상대상작

압화전시를 위해 거제시의 실무진이 이미 구례군을 다녀왔으며, 10월 하순에는 구례군의 관계자가 거제시를 방문해 현장을 보고 전시를 위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

거제시와 오랫동안 친분을 맺어온 구례군(군수 서기동)은 지난여름에는 거제시 상문동과 구례군 산동면이 친선으로 내도타방을 했고, 시민의 날 행사에 구례군 특산품인 산수유제품이 전시판매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농업개발원 관계자는 "국화는 이달 말경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초부터 세밀하게 준비해온 제8회 거제섬꽃축제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을꽃과 곤충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축제'란 주제로 열리게 되는 올해 섬꽃 축제는 오는 11월2일부터 10일까지 9일동안 거제면 거제시농업개발원 일원에서 펼쳐지게 된다. 시는 올해도 20만명 이상 축제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차문제 등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