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면 치안 확보를 위해 하청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앞장선다.

18일 거제시 하청면에서 '제1기 청소년선도 자율봉사단' 발대식이 열렸다. 중학생들이 직접 자율방범대에 소속돼 활동하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첫 사례다.

1기 청소년선도 자율봉사단은 15명으로 구성됐다. 자율봉사단은 하청면자율방범대의 지도하에 하청지역 내에서 청소년 선도,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 등 자율적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청소년 건전문화 창달과 지역치안 확보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학교폭력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청소년범죄 예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청소년선도 자율봉사단 한성민 조장(3학년)은 "자율봉사단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하청지역의 치안 확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학교폭력으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 도와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하청면 자율방범대 이명관 대장은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많은 부분을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문제점을 파악하면 청소년 범죄예방 등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 자율봉사단이 적극,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유관관계 및 어른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하청중학교 조원 교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순찰함으로서 나도 사회에서 한 부분을 책임질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며 "자신과 하청지역민을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자율방범대에 소속돼 지역치안을 위해 나서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번 제1기 청소년선도 자율봉사단의 활발한 활동이 모범이 돼 거제 전역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명관 하청면자율방범대장과 제1기 청소년선도 자율봉사단(한성민(3), 한수현(3), 정규범(3), 최우원(3), 정혜린(3), 김태은(3), 김가희(3), 김희재(2), 장지우(2), 이민지(2), 백민아(2), 홍상완(1), 신치훈(1), 노미지(1), 서지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