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 차장

수돗물을 사용한 양을 측정하기 위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공급자 및 수돗물을 사용하는 수용가는 '수도미터'라는 기기를 설치하고 이용한다. 그리고 이 수도미터로 계량된 수량은 수도요금의 산정과 함께 유수율 등 수량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수도미터라는 단어가 생소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수도미터는 우리에게 익숙한 수도계량기가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변경된 명칭이다.

현재 거제시의 수도미터 전수는 20,600여전이고 매년 1,000여전의 수도미터가 신규로 설치되고 있다. K-water에서는 '08년 지방상수도 위․수탁 이후부터 현재까지 거제시에 설치된 수도미터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운영․관리하고 있다. 수도미터 교체 13,741전, 민원처리 5,829건 그 밖에 수도요금검침, 기기성능시험, 기자재 교체, 기타 민원업무 처리 등 거제 시민들의 원활한 수돗물 사용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데 수도미터에 대해 수돗물을 사용하는 수용가에서 알아두면 조금 더 편리한 부분들이 있다. 우선 수도미터는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라 일정 사용기간이 지나면 법적으로 교체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 교체주기는 구경에 따라 다르다. 13~50㎜는 8년, 75~200㎜는 6년의 주기로 교체되며, 거제시와 K-water가 교체를 담당한다. 하지만 모든 수도미터가 K-water에 의해서 관리되거나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 다세대주택, 원룸 등의 각 세대별 수도미터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이는 거제시 및 K-water의 관리대상이 아니기에 관리사무실로 연락을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금년 9월까지 계량기에 대한 민원발생 건수는 총606건으로 밸브고장 163건, 동파 77건, 고장 66건 등 다양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수용가에서 수돗물을 사용하기 위해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경우 민원을 제기하기 이전에 우선적으로 수도미터 보호통내 밸브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며, 펌프설비를 사용하는 수용가에서는 이 펌프설비를 점검해 볼 필요도 있다. 또한, 평균 이상의 수도사용 요금이 부과되었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도미터 지침이 회전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옥내누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고 관련 설비업체에 문의하여 옥내누수점검을 받아보아야 한다.

이렇듯 각 수용가에서 수도미터 및 관련사항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아두면 불편을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거제 시민들이 수돗물을 사용함에 있어 발생되는 근본적인 불편의 최소화는 우리 K-water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앞으로 우리 K-water는 거제 시민들의 수돗물 사용 '불편 ZERO(제로)'를 위해 더욱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