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에 10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과 함께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등 7개 경남기업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긴급자금지원안과 워크아웃 개시에 대한 동의서를 모두 제출했다.

채권단의 75%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경남기업의 전체 채권단은 모두 50여 곳이지만 신한은행 등 8곳이 전체 여신의 76%를 차지해 워크아웃 결정이 빨리 이뤄졌다.

경남기업은 연말까지 상환해야 할 2650억원 중 1000억원을 긴급 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공사 기성금 등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거제사곡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새로운 시공사인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결정으로 조합측도 한숨을 돌렸다.

조합측은 "워크아웃 결정기간이 길어질까 걱정했는데 빨리 되어서 다행"이라면서 "걱정하던 조합원들도 경남기업 워크아웃 결정 소식으로 한시름 놓았다"고 전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아직 공식 문서를 받지 못했지만 경남기업 워크아웃 결정 서류가 들어오면 곧바로 사업주체변경 승인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