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등학교(교장 안재기)는 1일 학교에서 이웃돕기 알뜰장터를 열었다.

알뜰장터 운영은 ‘우리 경제 살리기’ 교육의 일환으로 근검절약의 생활화와 ‘아나바다’ 운동의 실천을 위한 것으로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 운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원 재활용을 직접 실천하는 기회가 되었다.

알뜰장터 운영을 위해 각 학급에서는 도서, 의류, 신발, 장난감 등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을 수집하였다. 수집된 물건은 종류별로 분류되어 적게는 100원 많게는 2000원까지 가격표가 부착되었다.

알뜰장터 하루 전, 학생, 교직원, 학부모님들의 참여로 강당에 알뜰장터 물품과 테이블을 비치하여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였다.

행사 당일 날은 거제초 학부모회에서 행사를 진행하였다. 알뜰장터 판매 부스 관리 및 먹거리 장터 음식 준비 등 30여 명의 학부모가 흔쾌히 참여하여 알뜰장터 운영을 도왔고 행사에 많은 학부모님이 참여하여 기부도 하고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정해진 시간에 알뜰장터를 방문하여 재활용 물품을 구입하고, 먹거리 장터에서 간식을 사먹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쓸 수 있는 물건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것에 놀라며 어떤 물건을 살지 고민하였다. 6학년 정지훈 학생은 “재미있는 만화책을 100원에 샀다”며 “아직 쓸 수 있는 물건인데 정말 싸게 사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뜰장터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운영되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먹거리 장터와 알뜰장터 물품 판매 및 기부금 모금을 통해 총 120만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이 수익금은 거제초에서 11월 12일에 열리는 거제, 사랑, 나눔, 베품의 경로위안 잔치(이웃돕기)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알뜰장터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용돈을 소비하며 합리적인 소비의 원리를 직접 실천해보았다. 또한 내가 사용한 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는 점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알게 되었다.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 할 줄 알고 이웃 사랑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