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을꽃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제8회 거제 섬꽃축제가 2일 오후 경남 거제시 거제면 농업개발원에서 개막됐다.

'가을꽃과 곤충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축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배의 돛과 노를 형상화한 거제시 상징탑 등 국화 조형물 100여 개와 국화품종 150여종이 주행사장을 수놓았다.

농업개발원 내에는 메밀꽃밭 위에서 꽃마차를 타고 추억을 떠올리는 테마꽃동산과 사진을 찍기에 좋은 포토존도 마련됐다.

올해는 곤충전시관과 곤충생태관으로 조성된 곤충관이 축제 개장식에 맞춰 주제관으로 준공돼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 마술·국악·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과 야생꽃과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압화' 전시회 등이 이어지며 축제는 10일까지 계속된다.

거제 섬꽃축제 관람료는 2천원이다.

축제기간 섬꽃축제장은 물론 시내 다른 유명 관광지 입장권이 있으면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20∼30% 할인된다.

성창규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거제의 대표적 가을축제인 거제섬꽃축제 현장에서 깊어가는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거제 섬꽃축제는 2006년부터 시작됐고 지난해 방문객은 20만여 명이었다.

이 축제는 2010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데 이어 2010∼2011년 경상남도 우수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