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가족콘서트'가 오는 26일 오후6시30분 거제시 동부면에 위치한 동부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찾아가는 가족콘서트'는 지난 2004년부터 10년동안 변함없이 대한민국 방방곡곡 문화소외지역의 작은 초등학교를 찾아 작은 학교가 마을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공간임을,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지켜야 할 공간임을 알려오고 있다.

가족들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몇 주만 지나면 잊혀지는 어른들의 유행가의 공해를 잠시나마 거두고 모두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우리 동요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어린이들에게 전하며 이미 전국 106개 학교공연을 했다.

2013 찾아가는 가족콘서트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동요 부르기 잔치다. 도시와 시골을 막론하고 세대 간, 가족 간 단절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족콘서트가 아름다운 이유는 유는 3대(三代)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때문이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즐겨 부르던 노래이면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섬집 아기', '흰 구름 푸른 구름', '노래는 즐겁다', '네잎 클로버', '초록바다', '푸르다', '별' 등 모든 세대가 알고 있으며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들이 공연의 주를 이뤄 세대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그리고 공연은 일반적인 보여주기 식의 수동적인 공연이 아닌 지역 주민들과 교사들이 지역 초등학교어린이들과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에 참여해 함께 만드는 교감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가족 간의 사랑의 열매를 키우는 계기가 마련한다.

주최측 관계자는 "올 겨울은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가 처음으로 겨울공연을 하게 되는 해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한국, 일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문화 혜택이 드문 작은 마을의 초등학교 어린이, 주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소박하고 따뜻한 감동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6일 동부초등학교 공연문의는 055-633-202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