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초등학교(교장 이명기)에서는 지난 11월 7일(목) 한울관(체육관)에서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을 모시고 연초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오전 10에 시작된 한마당 축제 공연장에는 시작하기도 전에 많은 학부모님들이 찾아와 자리를 채웠다. 전교어린이회장과 부회장이 사회를 보며 시작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사진행을 맡아 아동중심의 교육활동을 펼치고자하는 학교장의 교육철학을 그대로 구현하기도 했다. 깜찍한 1학년 두 친구의 첫 인사로 시작한 한마당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구성으로 듣는 재미 보는 재미가 쏠쏠한 잔치였다.

연초초등학교의 자랑거리인 사물놀이 한바탕 큰 놀음이 무대 막을 열고, 앙증맞은 유치원 친구들의 현대무용, 6학년 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뮤지컬, 1학년들의 어여쁜 꼭두각시, 4학년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제목의 플래시몹,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춘 5학년의 댄스 타임, 3학년들의 아름다운 핸드벨 연주, 6학년의 우리 악기인 소금 합주,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2학년 친구들의 흥겨운 우리 전래동요까지 다채로운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방과후 시간과 스포츠클럽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었다. 어머님들과 함께 한 플롯부의 공연, 처음으로 선보인 줄넘기부의 음악줄넘기 공연, 합창부의 공연에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이자 제3회 장월중선경창대회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신 학부모님의 찬조출연으로 전문가로부터 듣는 경기민요의 신명나는 가락으로 더욱 빛나는 학예 발표회 자리가 되었다.

이번 학예회는 유치원부터 6학년에 이르기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가 공연에 참여하는 자리라 무척 뜻 깊었던 무대였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도 공연에 집중하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어 공연장의 분위기는 매우 훈훈하였다. 축제가 끝난 뒤 학생들은 모처럼 입어보는 무대의상을 입고 학부모들과 신나는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떨리는 마음을 추스르고 무대 위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연초동이들에게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큰 박수를 보내 주었다. 한마당 축제를 관람한 한 학부모는 “갈수록 학예회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 정말 흥겹고, 훌륭한 공연이었다. 바쁜 학사일정 속에서도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공연 내내 감동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축제를 통해 개인의 특기를 신장시키고 이를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적 활동의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소질을 계발함은 물론 심미적 정서 순화와 전인적인 인성발달의 계기가 되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