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13일부터 통영기상대 주최로 '제2005년도 기상사진전'이 열렸다.

매년 전국민 대상으로 공모한 기상사진을 통해 기상에 대한 흥미와 관심 및 기상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6개의 기상청에 소속된 각 지역 관할기상대에서 전국적으로 동시에 전시한다. 통영기상대는 거제,사천, 통영, 고성, 남해, 하동(남부지역)을 맡아, 늘 통영에서만 개최해 오던 행사를 올해부터 거제를 시작으로 순회하기로 했다.

전시실에는 눈꽃, 얼음꽃, 쌍무지개, 여러가지 구름모양, 번개치는 모양,일몰때의 장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상황 등의 기이한 자연현상을 생생히 담은 사진들이 70여 점 전시돼 있다.  올해 최우수작품은 강한 바람이 한라산 정상을 넘으면서 지형의 영향으로 풍하측에 만든 소용돌이 모양의 렌즈구름을 찍은 김길엽씨의 '회오리바람'이다.

이날, 통영기상대관계자는 "날씨예보도 중요하지만 미리 일어나는 자연현상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데 학생들도 단체로 왔다가 시간에 쫓겨 그림만 보고 우르르 가는것이 안타깝다"며 친절하게도 전문분야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한편, 최우수작품이 거꾸로 걸려진 것을 이날 설명 도중 발견해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이 사진전은 16일까지 4일간 계속된다.

▲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통영기상대 김영환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