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룡초등학교(교장 안두분) 수영부가 지난 8, 9일 사천실내수영장에서 열렸던 제39회 교육감기수영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교육감기 수영대회에서 거제시가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3관왕이 2명이나 나왔다. 이미 전국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김민영 선수(5. 여)와 차상희 선수(5. 여)가 그 주인공들이다. 김민영 선수는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 차상희 선수는 배영 50m와 100m에서 1위를 했으며 두 선수와 유한아(5. 여), 박지원(일운초. 5. 여) 선수가 힘을 모은 단체전인 혼계영 2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을 완성했다.

늘 중위권을 맴돌며 절치부심하던 김기영 선수(5. 남)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성장을 이루어냈다.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자신의 기록을 각각 2초와 9초를 앞당기며 우승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제 막 막내 티를 벗어난 김찬영 선수(3. 남)는 평영 50m에서 놀라운 기록으로 다른 선수들을 멀찌감치 떨어뜨리고 우승해 내년 소년체육대회를 한껏 기대하게 만들었다.

수영부의 맏형인 최은성(6. 남) 선수도 드디어 형 노릇을 했다. 개인혼영 2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의 열 세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 소식도 풍성하다. 김동현 선수(4. 남)는 자유형 50m에서 5학년 형들과의 치열한 대결에서 놀라운 뒷 힘을 발휘하며 은메달을 따 내년 소년체육대회 선발의 희망을 품게했다.

지난 38회 대회에서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땄었던 최윤석 선수(5. 남)는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내년 최종선발전에서 다시 1위를 하리라 믿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가장 열심히 훈련하는 윤석이에 대한 믿음은 정말 대단했다.

삼룡초등학교가 주축이 된 단체전(혼계영 200m, 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은 6개나 따내는 활약을 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송나경(3. 여), 장은혜(2. 여), 황수빈(2. 여), 박유진(2. 여) 선수도 메달보다 값진 경험을 가슴 가득 안고 돌아왔다. 앞으로는 이들의 성장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동근 감독교사(45세)는 "끝 없이 성장하는 선수들, 음으로 양으로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장, 교감 선생님과 동료 교사들, 늘 함께 해주시는 학부모들, 50m 수영장에서 훈련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최현삼 교육장님. 이 모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없이 기쁘며 앞으로 전국을 향해 더욱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