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경남 통영 액화석유가스(LNG) 생산기지 건설 및 냉배수를 둘러싼 어업피해보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가스공사 측과 지역 어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한지 11년 만이다.

한국가스공사 강종묵 본부장(오른쪽)이 양성식 대표에게 어업피해 보상금' 345억6천만원을 증서로 제작하여 전달하고 있다.<사진출처:통영인터넷뉴스>

2일 통영·거제·고성지역 어업피해손실 보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날 통영수협 대강당에서 어업피해 보상금 전달식을 열었다.

가스공사 측은 대책위에 '통영생산기지 운영 및 제2선좌 건설공사에 따른 어업피해 보상금' 345억6000만원을 증서로 전달했다.

이 보상금은 지난 5월 완료한 2차 피해 용역 결과 중 감정평가 유보물건 289건과 소음, 염소피해 부분을 제외한 물건 2812건을 대상으로 책정됐다. 가스공사는 4일부터 보상물건 당사자들에게 보상금 규모와 지급 절차 등을 개별 통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실제 보상금 수령은 5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측은 염소 피해의 경우 앞으로 15개월간 추가 조사를 거쳐 보상여부를 결정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소음 피해에 대해서는 양 측은 여전히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이 두 가지 항목에 대한 피해 부분이 인정될 경우 추가로 지급될 보상금은 200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1차 용역 피해 대상에 포함된 굴 양식장 207개 중 2차 용역 결과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27개 어장이 제외돼 해당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별도 대책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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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인터넷뉴스]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 인근 온배수 어업피해 관련 보상으로 345억 6천만원이 지급된다. 지난 13년여 간 지루하게 이어져 온 한국가스공사 어업피해에 대한 일부 보상금 전달식이 1일 오전 11시 통영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가스공사, 통영거제고성어업피해손실보상대책위원회(대표 위원장 양성식, 지역 위원장 지홍태, 장덕신, 손병일) 관계자, 그리고 이군현 국회의원과 김윤근 강석주 도의원, 김만옥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가스공사측에서는 강종묵 생산본부장을 비롯하여 김동수 통영기지본부장, 홍성기 통영기지본부 해양환경팀장도 배석했다.

이날 전달된 345억 6천만은 2차 피해용역 결과 중 감정평가 유보물건 289건과 소음, 염소피해부분을 제외한 물건 2천812건에 대한 보상금이다.

사진출처:통영인터넷뉴스 캡쳐 사진

양성식 위원장은 “오랜시간 인내로 기다려 주신 어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소음과 염소 피해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 될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군현 의원은 “그동안 어민들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군현 의원은 이어 “2차 조사 용역에서 제외된 27개 업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가스공사 측에 당부했다.

이날 전달된 345억원 6천만원은 염소피해 160여 억원, 소음 피해 40여 억원 등 총 200여억원이 제외된 금액으로 이 가운데 염소 피해는 용역 기관인 한국해양대학교에서 15개월간 추가 조사를 거쳐 보상여부를 결정키로 양측이 합의한 상태다.

이번 보상으로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가 안정국가산업단지에 들어 오면서 1999년부터 끌어오던 어업인 피해에 대한 보상이 일부 되었지만 일부 어업인들이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고 패류의 소음피해와 염소 처리 배출수에 대한 피해 인정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한편 이날 통영거제고성어업피해손실보상대책위원회는 피해보상이 현실화되기까지 노력해 준 이군현 의원과 미래농수산정책포럼 김태환 상임대표, 통영발전시민협의회 박현표 부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