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중학교(교장 김절수)는 2013년 14일 오전, 학생 50명과 교원 5명, 거제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 10명 등 65명이 거제면소재 독거노인 보호시설인 거제 사랑의 집을 방문해 80만원 상당의 간식과 생활용품을 기증하고, 학생들의 장기를 보이는 등 따뜻한 나눔 행사를 가졌다.

수월중학교는 그동안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교실과 우리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다문화 가족과의 경주 현장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10월 19일에는 전주한옥마을을 방문, 비빔밥 체험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족에게 우리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고 한국 생활의 적응력을 높이게도 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폭넓게 이해와 배려심을 가지게 하여 다문화가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다문화 이해교육을 추진해왔다.
이날의 행사는 주로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던 다문화 가족이 직접 참여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기쁨을 느껴볼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학생들도 악기 연주, 사물놀이,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에게 일 년 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장기들을 펼쳐보이도록 했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1학년 김미림 학생은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행복했으며, 우리의 수화 동작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어르신들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앞으로 자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중국에서 이주해온 다문화가족인 육봉화 씨는 “어르신들을 뵙고 위문활동을 하니 고향의 부모님을 뵙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이 행사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수월중학교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학교가 지역사회 문화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학생들에게는 나눔과 배려를 생활에서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여 교육목표인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가꾸는 울타리’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