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뉴스 2005-04-20 14:53]  
 
고무로 만든 노란 색 장난감 오리가 개 뱃속에 수년 간 들어 있으면 모양이 어떻게 변할까. 위산 때문에 변색은 되지만 형체는 유지한다.

스웨덴의 한 지역 일간지가 19일 보도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의사들이 지난 주 개의 위 속에서 장난감 오리를 꺼낸 것이다.

아폴로라는 이름의 개가 장난감 오리를 삼킨 것은 5년 전 일이다. 오스테르순트에 거주하는 주인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오리는 밀려 나오지 않았다. 결국 주인은 상황을 낙관하고 잊어 버렸다. 아폴로의 탁월한 소화력에 오리가 분해되어, 이미 배출된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달랐다. 장난감 오리는 개의 위산에 5년간 절여졌음에도 형체를 유지한 채 위 속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은 최근 아폴로가 음식을 먹지 않고 구토를 계속하는 바람에 밝혀졌다. 수의사들은 수술 끝에 장난감 오리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

아폴로는 건강을 회복했고, 5년 동안에 노란색에서 검은 색으로 변한 장난감 오리의 모습을 본 주인은 황당하고 놀라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