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인도한 선박 사들여 리모델링…전시할 콘텐츠 부족으로 개장 어려움 겪어
대우조선해양이 30여년 전에 최초로 건조한 선박을 사들여 홍보관으로 사용하려는 계획이 콘텐츠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대우조선은 1979년 노르웨이 선사인 오드펠사에서 수주해 1982년에 인도한 2만2천500t급 화학제품 운반선 '바우헌터'를 2011년에 인수, 홍보관인 '선박역사박물관'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했지만 2012년 7월에 잠정 중단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1979년 노르웨이 선사인 오드펠사에서 수주해 1982년에 인도한 2만2천500t급 화학제품 운반선 '바우헌터'.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부지 내 종합 사무동 건물인 오션플라자 인근에 정박해 있다<연합>

선박 인수 이후 유례없는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조선업 불황 속에 자금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내부 개조 등 리모델링에는 수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선박 내부 공간이 큰 탓에 전시물도 많이 모자라는 상태다.

대우조선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직 당시 사진, 기념품, 표창장 등 전시용 자료 수집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전시 공간은 절반 정도만 채워졌고, 전체 공정률도 비슷한 수준에서 멈췄다. 홍보관 건립은 2010년 남상태 전 사장의 지시로 시작됐다. 거제시가 조선해양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선주가 방문했을 때 회사의 역사를 보여주고 기념할 만한 게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조선소가 최초로 건조한 선박을 다시 인수해 회사 홍보관으로 만드는 시도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드물다. 바우헌터는 대우조선이 1979년 수주한 같은 계열 선박 4척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선박이다. 1982년 4월 이 계열 1호선인 '바우파이오니아'가 처음 인도됐다. 2호선인 바우헌터는 2개월 뒤에 인도됐다.

이 계열 선박은 26가지 화학제품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탱크 26개로 구성돼 있다. 탱크는 용접과 도장이 어려운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만들어졌는데 당시 최첨단 기술이 사용됐다. 가장 먼저 운항을 시작한 바우파이오니아는 1982년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될 정도로 대우조선에 큰 명성을 안겼다.

대우조선은 바우파이오니아를 원했지만 바우헌터를 제외한 나머지 3척이 모두 고철이 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선사 측은 당시 바우헌터를 정상 운항하고 있었는데 선령이 30년을 넘긴 탓에 고철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건조한 선박을 찾던 대우조선과 이를 처분할 고민을 하던 선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대우조선은 2년 넘게 홍보관 계획이 제자리를 맴돌자 지난해 12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오는 6월까지 바우헌터를 거제시를 알리는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잠정 보류된 사업을 재개하고 못 채운 전시공간을 살리려면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우헌터는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부지 내 종합 사무동 건물인 오션플라자 인근에 정박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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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15  08:39:48  |

대우조선해양, 1979년 첫 수주한 `바우헌터호`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국내 최초로 선박 안에서 조선해양 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한 눈에 살펴볼 수있는 박물관이 들어선다. 특히 회사가 창립 직후 최초로 수주한 배를 되사들여 박물관을 만드는 것은 국내 조선업계 가운데 처음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14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우그룹 인수 다음 해인 지난 1979년 노르웨이 선사인 스타 탱거스로부터 수주한 첫 화학물운반선인 `바우 헌터(Bow Hunter)`호 내에 조선해양박물관인 `대우조선해양 스토리움(DSME Storium)`을 만들고 있다. 당시 스타 탱커스에선 4척을 수주했는데, 3척은 해체돼 고철이 됐고 `바우헌터`호만 남은 것. 길이 158.96m, 폭 23.1m, 높이 14.15m인 이 배는 2만2천톤 급으로 지난해 1월 폐선 직전 구입해 한창 리모델링 중이다. `바우 헌터`호는 거제시 옥포동 매립지로 옮겨와 리모델링을 마친 뒤, 내년 6월 이후 대우조선 옥포 조선소를 찾는 국내외 인사들과 지역 청소년들에게 공개된다. 조타실이나 기어실 등 배 내부는 그대로 살리면서 회사가 수주한 선박모형과 사진이나 기념품, 회사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영상 자료들을 배치할 것으로 전해 졌다. `바우 헌터`로 만든 박물관이 의미를 더하는 것은 이 배가 옥포조선소가 전부 만들어지기전, 1979년 9월 26일 수주한 배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갈라섰지만 대우그룹이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것은 1978년, 조선소가 종합 준공된 것은 1981년이니, 회사측으로서는 맨손으로 노르웨이 선사의 마음을 움직여 수주에 성공한 배라고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악재로 조선 산업의 경기가 안좋지만, 대우조선은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물리친 옥포만에서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면서 "바우 헌터호는 옥포조선소를 방문하는 선주 고객들에게 글로벌 대표 조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 청소년들이 조선해양의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국내 첫 `조선 역사홍보관` 건립
최초 수주선박 '바우 헌트호' 인수해, 박물관으로 개조

승인 2011.12.12  09:26:33  |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남상태)이 국내 최초로 `조선역사홍보관'을 설립한다. 이 박물관은 대우조선 설립 이래 처음으로 수주한 화학제품운반선을 개조한 것으로 대우중공업으로 시작해 현재 대우조선해양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38년 역사를 담는 역사관으로 세워진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1979년 9월 26일 대우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옛 이름)이 처음으로 노르웨이로부터 2만2500톤급 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처음으로 수주한 선박이 1호선 바우 PIONEER, 2호선 바우 AUSTENGER, 3호선 바우 GRENANGER, 4호선 바우 HUNTER 등이다. 이들 가운데 1, 2, 3호선은 이미 해체돼 고철이 된 지 오래고 4호선 '바우 HUNTER' 한 척만이 퇴역선박으로 남았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를 다시 구입해 한국으로 들여와 의미 있는 조선역사박물관을 세우기로 했다. 총 길이 158.96m에 폭 23.1m, 높이 14.15m의 선박은 올해 봄부터 조선역사홍보관으로 개조, 시공에 들어갔다. 이 홍보관은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가 등을 통한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본래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과 시 당국의 인허가 문제 등으로 지연됐다. 배 자체를 하나의 박물관으로 개조하는 만큼 시공의 핵심은 모든 것을 '그대로 살리는' 데 있다. 　 정성대 대우조선해양 홍보담당 이사는 "대우조선해양의 첫 번째 배라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선박 내부 조타실과 기어실 등 모든 것을 그대로 살려서 보고, 즐기고, 만질 수 있는 시설물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홍보관은 '조선역사'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만큼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에서 받은 기증품들과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물건들이 전시된다.  자사가 38년 동안 걸어온 길을 보여주기 위해서 무엇보다 역사물을 모으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선역사박물관의 명칭은 추후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대우조선 역사홍보관(공작물 및 계류시설) 조성에 옥포주민들, '뿔났다'
조선소도 거제시도 못믿겠다-'주민의사 외면 말라!' 요구에 22일 간담회 예정

승인 2011.08.21  14:41:07  |

주민들, "시민을 지켜주지 못하고 대기업의 목소리만 듣는 거제시 공무원들을 믿어야 하나?" 왜 도로개설 약속 안지켜도 '별개문제'라며 준공을 해주는지 이해가 안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옥포매립지에 업무지원시설을 준공하고도 시민들과 약속인 도로개설은 외면한채 역사홍보관인 공작물 및 계류시설을 허가하자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옥포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거제시가 대우조선이 지난 해 11월말 공문을 통해 업무지원시설인 오션플라자 건물을 준공하기 이전인 올해 6월 30일까지 중로1-11호선 개설을 약속해 놓고도, 도로 개설에 필요한 예치금이나 도로공사에 대한 조치가 전혀 없었는데도 이 업무지원시설인 건축물을 준공해 주었고, 또 이번에는 역사홍보관 조성을 위한 공작물 및 계류시설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를 해주자 옥포시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크게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우조선의 역사홍보관은 거제시 옥포동 1991-10번지 및 연장지선 옥포국가산업단지 내로 지난 6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10,818평방미터에 육상부에는 SEMI-DOCK를 해면부에는 부유식 공작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조선산업의 특성상 기업홍보와 선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시설이 요구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단순 영상자료나 축적모형을 통한 시각 홍보에 그쳐 부족함이 있었다는 것.   따라서 이 회사는 첫 번째 진수 인도한 선박을 활용해 선박역사홍보관을 설치 영업활성화와 대외 신인도를 제고한다는 목적을 두고 있다. 사실상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 보다는 선박 수주를 위한 영업업무용으로서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협약서 대우조선해양(주)는 2008년 3월 옥포매립지(현 업무지원시설 및 주차장이 있는 곳)에 당시 통행로였던 해안도로와 현행 도로와 위치를 변경하면서 옥포주민대책위와 <옥포매립지해안도로와 우회도로 교환에 따른 추진협약서>를 합의해쑈다. 이 협약서 제3조 2항에서 약정하기를 '대우조선해양주식회사는 향후 옥포매립지와 연접한 매립공사를 추가하지 않을 뿐더러 해면부에 하역을 위한 접안시설(20mⅹ40m)을 제외한 일체의 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것을 확약한다,'고 약속했고,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현안사항 등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철저히 무시하며 주민과의 의논은 외면하고 있다고 흥분한다. 그리고 이번 역사홍보관 조성과 관련해서는 4월 27일 대우조선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은 경남도가 거제시에 의견수렴을 요청하자 도는 국가산업단치 개발사업으로는 볼 수 없고 단순 개발행위로써 거제시에 해당법률에 으거 허가할 것을 통보했다. 따라서 시는 옥포1동에 하달해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주민 의견수렴과정을 거치자 주민들은 <조선도시 이미지 제고와 옥포활성화,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긍정적이나 위에 열거한 협약서 제3조2항의 충실한 이행과 육상부 SEMI-DOCK, 해수면 부유식 공작물 설치시 흉물 및 도크설치에 따른 타용도 전용이 우려되며, 도시계획도로 중로 1-11호선 미개설, 업무단지시설에 어린이집.치과의원 등의 입주에 따른 지역상권 피폐우려, 지역민과의 약속 불이행에 따른 신뢰도 문제 등으로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는 것. 사실상 지역경제에는 직접적인 도움이 덜하다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지난 6월 30일까지 중로 1-11호선 도로개설을 옥포발전협의회에 약속한 공문서 경남도가 민원해결을 전제로 거제시에 개별법에 의한 개발행위로 허가할 것을 통보하고 이를 근거로 거제시가 지난 5월 27일 개발행위를 허가하면서 옥포주민들의 의견청취에 대한 조치나 민원에 대한 어떤 해결 노력도도 없이 도시과장 전결로 허가를 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6월 16일에는 공유수면 점사용허가까지 받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자 주민자치위원장과 발전협의회장 등 주민대표들이 거제시장과 의장을 방문 항의해 오는 22일에서야 뒤늦게 거제시 관계자. 대우조선관계자들과 옥포동 주민들의 간담회가 겨우 성사됐다는 것이다. 진 숭 옥포1동주민자치위원장은 "거제시와 대우조선이 철저히 주민들 의사를 무시하는 처사다. 반대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면 아예 의견수렴은 왜 하나? 그때 그때 필요한대로 주민들을 현혹하는 말로 합의를 받아낸 뒤에는 나몰라라하는 조선소나, 이런 내용을 알고도 묵인하는 거제시를 이제 믿을 수가 없다. 22일 간담회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할지 모르겠으나 더 이상 속지는 않을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시민들의 대변자가되고 시민들을 챙겨주어야 할 시청 공무원들이 시장에게 제대로 보고도 아니하고 협약서 존재사실을 간과했다고 말하는 등은 있을 수 없는 시민 기만행위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생 옥포발전협의회장도 " 업무지원시설인 오션플라자가 건축된 이후 퇴근시간대 등에는 일대가 주차전쟁터다. 가득이나 부족한 주차장이 더 좁아지는데도 교통혼잡에 대한 근원적인 조치는 없다. 그리고 업무지원빌딩내에 어린이집과 치과병원 등을 배치하므로서 외곽의 상권을 위축시킨다. 영화관은 주민들이 개관을 희망하고 있지만 복지동이라고 하면서도 적자가 온다고 개관을 미루고 있다. 거대기업인 대우조선 해양이 진정한 향토기업이 되고 지역민들과 상생을 강조하려면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을 배려해야 마땅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총무팀에서 협약서 작성에 관계한 모 직원과는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아니했으며, 거제시 한 관계자는 "개발행위가 아니고 육지부와 바닷쪽에 길이158m 선박을 전시하는 공작물과 계류시설로 법상 전혀 문제가 없다. 대우조선이 출발한 후 첫번쩨로 건조한 선박을 인도해와 전시하는 것으로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협약서 존재는 간과한 것일 뿐 의도성은 없었다"말했다.      계류시설 도면     21일 촬영한 현장 사진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대우조선이 옥포주민들과 개설을 약속한 도시계획도로 중로1-11호선 위치     대우조선 역사홍보관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