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점심때가 되자 39사단 정문앞에 보기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평소와 달리 군복을 입은 장병들이 삼삼오오 걸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육군 39보병사단(사단장 소장 김성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달부터 매월 셋째주 수요일을 영외 식당에서 ‘자율중식 하는 날’로 지정하고, 이를 첫 시행하는 날이었다.

▲ 39사단 장병들이 ‘자율중식의 날’을 맞아 부대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위해 정문을 나서고 있다.

“이 행사는 지역 상권에는 경제적 효과를, 부대 간부들에게는 특별한 외식 기회를 줌으로써 소통의 장을 마련해 군생활에 활력을 주는 등 여러가지 긍정적인 면이 기대된다”고 사단 관계자는 밝혔다.

39사단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영지(57세, 창원시 의창구)씨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식당운영이 예전같지 않아 걱정이 많은데, 군부대에서 이같이 지역주민들을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39사단 장병들이 오면 더욱 정성껏 음식을 대접하여 고마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39사단은 이외에도 매주 하루를 ‘패밀리데이’로 지정, 간부들을 정시에 퇴근하게 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장해줌으로써 외식 및 쇼핑 등 여가시간 활용이 가능하게 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 39사단 장병과 군무원들이 ‘자율중식의 날’ 첫날 부대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