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도기념'탑 철거하고 거제역사관 건립해야 한다

일제는 침략전쟁인 러일전쟁 30주년을 맞아 1935년 '취도기념'탑을 건립해 대륙침략의 도구로 활용해 왔다.

이 기념탑은 진해만요항사령부와 일본내각 등이 주축으로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벌여 '대동아공영권'을 이루자는 '결의의 장'으로 변질된 잔재물로 활용됐다.

이에 해방60주년을 맞는 우리로써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의미를 담아 '취도기념탑'을 철거하는데 범시민운동을 벌여야 한다. 이 운동에는 거제시민과 시민·사회·노동단체를 비롯해 거제시 등이 함께 철거운동에 참여해야 하며, 특히 지역언론들도 함께 동참해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 나라의 무인도에 일본 승전기념탑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며, 거제시를 비롯한 행정에서 그대로 두고 있다는 것도 또한 이해되지 않는다.

한편 최근들어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일제의 흉물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앞서 가신 순국선열에게도 죄 짓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해야 한다.

해방60주년 8.15 해방절에 이 흉물을 철거해 거제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의식을 높여야 할 것이다. 또한 거제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후세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가칭 '거제역사관'을 건립운동도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이 역사관에는 철거된 기념탑과 송진포 기념비까지 포함해 일제 침략사관을 별도로 만들어 역사자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에 거제시는 기념탑 철거와 거제역사관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 이 역사관 설립운동은 시민들의 오래된 요구이며, 올바른 역사를 배워야하는 학생들에게 대한 미래의 약속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