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코투어 김영춘이 보내는 '종려나무 숲' 포토 3편.

거제 촬영분이 오는 28일 전후해서 끝난다.

<관련기사>  박광덕 영화 ‘종려나무숲’ 출연

 프로씨름 백두장사 출신의 ‘람바다’ 박광덕(34)이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박광덕이 출연하는 영화는 ‘종려나무숲’(유상욱 감독 영화사 ‘참’ 휴먼픽처스 공동제작). 김민종 김유미 주연의 이 영화는 국제변호사와 거제도 대우조선 현장직 근로자 사이에 벌어지는 슬프고도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담는다.

현대와 70년대를 넘나드는 이 영화에서 박광덕은 70년대 초 원양어선을 타고 여러 나라를 떠돌다 거제도의 한 해변에 표류하는 갑판장 역에 캐스팅됐다. 원양어선 선장은 이 영화를 통해 3년 만에 연기활동을 재개한 이경영. 박광덕은 이경영과 함께 7개 신에 등장하는 비중 있는 역할이다.

모래판을 떠난 뒤 방송리포터와 예능 프로그램 패널로 활동 중인 박광덕은 “긴장도 되지만 즐겁고 영화배우로서의 자부심도 느낀다”면서 “연기를 하다보면 다른 분야에 가도 무슨 일이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광덕은 TV의 재현 프로그램에서 연기력을 쌓아왔다. 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박광덕은 전문탱고강사 김근형씨로부터 탱고도 배웠다. 박광덕은 극중에서 선원들과 함께 해변에서 캠프파이어를 벌이며 탱고를 춘다. 150㎏,183㎝의 우람한 체구로 영혼을 파고드는 듯한 탱고 리듬에 맞춰 부드러운 몸놀림을 보여준다. 박광덕은 이 영화의 홍보도 책임진다는 자세. ‘종려나무숲 촬영차량’이라는 표지판을 승용차에 부착하고 다니며 ‘감동적이면서도 윌메이드 영화’라는 입소문을 내고 있다. 박광덕은 “코미디 영화를 꼭 해보고 싶다. 늘 손해를 보고 덜 떨어진 듯하지만 심성이 순수하고 착한 역할이 내게 맞는다”며 활짝 웃었다. ‘종려나무숲’은 오는 7월∼9월경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