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객의 생활과 유배문학을 체험 할 수 있는 유배문학의 중심지이며 유배문학 전문 공간인 경남 남해군 유배문학관은 국내 최초 및 최대 규모의 문학관으로, 유배와 유배문학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습득을 위한 전문공간이다.

주제별 전시관을 통해 유배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다양한 체험전시는 물론이고 학습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성찰의 문화공간인 남해유배문학관은 사람, 자연, 문학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야외전시, 영상, 모형 등 3차원적이며 현대적 개념의 매체를 가미해 전시실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주제별 전시관 사이에는 관람객이 휴식을 취하거나 관람 주제에 따른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휴식문화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남해 발전은 전국 유배역사와 문학에 관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관으로써 지역민들의 자부심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남해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사회 문화관광의 거점이 되고 있었다.

향토역사실은 남해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 유배지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역사 생활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남해대교 모형, 보물섬을 소개 영상,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정지장군 백이정 선생의 설명 패널, 실제로 사용했던 유물 죽방렴 멸치잡기 영상체험은 남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자암 강구의 화전별곡, 남해의 미래비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했다.
유배 문학실은 유배객들이 남긴 간절한 문학 예술 공간으로 전 세계 유배의 역사와 문학에 대하여 전반적인 내용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유배객의 간절한 마음이 어려 있는 사친시를 비롯한 7편의 주옥같은 시를 대나무 숲에서 나오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음미할 수 있다. 조선시대 형벌의 설명과 모형, 한국과 중국, 유럽의 대표 유배지와 유배객에 대한 소개와 유배객이 남긴 문학을 소개하는 패널도 구성되어 있다.

남해유배문학실은 남해 유배객 6명이 남긴 문학을 이해하는 공간으로 외딴 섬 남해로 유배 온 유배객들이 유배라는 절망적인 삶 속에서 남긴 불후의 문학 작품과 문학 혼을 만나는 곳이다. 서포 김만중을 비롯한 6명의 대표 유배객을 소개하는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 주요 문학작품, 정보검색, 남해유배문학이 국문학에 끼친 영향을 소개하는 영상 등은 남해유배문학관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간으로 충분했다.

천년의 귀환 보물섬 남해. 그곳에 수령 1,000년의 느티나무 작품은 소장자 박경숙 남해군민이 남해군 서면 성명초등학교 교목으로 존재하다 1990년대 초 태풍으로 고사된 것을 당시 서면 서상리의 ‘아리랑마을 아천문학관’에서 다듬어 전시하였던 것이다. ‘아리랑마을 아천문학관’이 없어진 후 박경숙 군민의 창고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먼지에 쌓여 있는 것을 군민과 많은 관람객에게 선 보이고자 전시를 기획해 느티나무는 은행나무와 더불어 천 년 이상을 사는 장수나무이 증명되고 있다. 참으로 상당한 볼거리였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이에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뜻을 담아 남해유배문학관을 2012년도에 개관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一点仙島 남해를 만나다'가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이었다.
여기서 주목 할 것은 거제도도 예로부터 유배의 땅이었고, 곳곳에 많은 역사물 문화가 있고 무엇보다 드라마틱한 스토리도 있다. 유배자의 숫자로 보면 거제도가 1위인데도 아직까지 잠을 자고 있으니 가슴이 메여온다. 고려시대 정서와 조선시대 정황은 13년이나 살았고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유배로 인해 거제로 왔던 분들이 1,500명 정도 된다고 사실은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

갑오년 청마의 해, 의미 있는 둔덕은 청마의 고향이고 유배문화를 알리고 관광자원화 하는 ‘고려유배문학촌’ 건립과 둔덕기성(屯德岐城) 내 성루(城樓) 또는 정자(亭子)와 옛 모습을 살린 관광지를 만들고, 거제 치소(治所)와 고려유배문화 체험길과 거제유배문학공원 건립, 고려문화촌과 유배공원 콘텐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해 개발에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용역비 책정을 우선 제언한다.

자연생태 하천인 둔덕천 제방 둑길을 활용해 산책길 또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주위에 꽃나무도 심고 요소요소마다 작은 편백숲 공원을 만들어서 시민 누구나 자연스레 쉼터의 공간을 만들어 휴식과 건강에 일조 했으면 한다.

둔덕면은 이런 좋은 관광자원이 많이 분포해 있으나 이를 활용하지 못해 낙후한 둔덕의 모습이 안타깝다. 지난 2013년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역사연구가 고영화 선생 특강을 들은 후 많은 것을 배웠고, 깨우침을 얻어 둔덕 관광의 미래를 밝게 해 주는 것 같아 고마움을 느겼으나 이를 그대로 넘길 일이 아님을 강조하고자 한다.
위 사진은 천관산 문학공원이다. 천관산에 무수히 흩어진 돌을 이용해 마을별로 탑을 쌓아서 그곳에 의미 있는 마을마다 글을 새겨 관광객으로 하여금 시간을 멈추도록 한 모습들을 보면서 좋은 발상이 자연도 살리고 관광객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하여 감명을 받았다. 천관산 억새산길 관광을 하면서 탑의 여러 모습과 새긴 글이 카메라 셧터를 누르도록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저의 개인적 생각이지만 둔덕은 자연환경보전이 아주 잘되고 있는 좋은 곳인데 석산개발 운운 하더니 요즘 은 산방산에 구름다리로 야단법석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저의 소감을 적어 본다. 부처굴 옆에 무수히 흩어져 뒹굴고 있는 자연석 돌을 이용해 돌탑을 쌓은 전문가로 하여금 운치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여러 모형의 탑을 쌓고, 청마의 시나 관광객이 알아야 할 좋은 글을 새기어 관광객의 발길과 시간을 머물게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산방산에 구름다리 건설을 위한 공청회가 준비되고 있는 모양이다. 산방산을 찾는 등산로를 깔끔하게 정비하고 청마묘소에서 산방산으로 이어 지는 등산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전국에 산재한 다리를 보면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바위를 오르지 못하는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다리를 설치해 놓았다. 정상의 세봉우리를 연결을 하고 쇠말뚝을 박아 정기를 끊고 미래에 대한 걱정과 그것만이 최고의 관광지로서의 최선책인지 묻고 싶다.
서울에 살고 있는 둔덕 출신 향인들도 많은 반대의 움직임이 감돌고 있고, 앞으로 잘못 되었을 때 그 책임을 당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산방산은 풍화암으로 돌의 재질이 견고하지 못하고 정상에 면적이 좁아 다리 위에 오고 가는 정도의 역할만 할 것 같다. 둔덕에 예산을 배정해 준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넘 기쁘다. 산방산 종합정비 계획을 세워 공청회도 해야지 구름다리설치 공청회만 달랑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고개가 갸우뚱해 진다.

산과 물을 잘 다스리는 것은 가급적 자연 상태로 두는 것이 좋고 그곳에다 자연과 친화적인 공법으로 개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는가? 개발도 먼저 해야 할 것과 선후를 구별해서 심도 있게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 말라고한다고 해서 하지 말 것이 아니라 미래에도 후회 없는 비전으로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