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중학교(교장 곽권태)는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가사실에서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열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에서는 졸업생들이 기증한 교복 500여 벌을 깨끗하게 수선하고 세탁하여 전시하고 동복 재킷을 5000원, 그 외는 20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했는데, 8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교복이 고가라 구입하기 부담스러웠는데,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서 찾게 되었다. 질 좋은 교복을 세탁까지 해서 찾기 쉽게 잘 정리해 놓고 판매하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학교에서는 개학 이후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행사를 할 예정인데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라 교복 재구매가 필요한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중앙중은 매년 2월마다 교사와 학생회 임원들이 함께 계획하고 진행하는 이 행사를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오고 있다. 교복 구매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물자절약의 교육적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판매로 모인 기금은 수선과 세탁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하고 재학생 이웃돕기 장학금으로 활용되어 선후배 간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