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제일고등학교(학교장 정연범) 1학년 학생 10명, 2학년 학생 6명, 인솔교사 6명은 지난 2월 17일~24일(7박 8일 영국, 2학년 학생 6명 인솔교원 2명)과 2월 17일~21일(4박 5일 일본, 1학년 학생 10명, 인솔교직원 4명)에 각각 영국과 일본으로 해외체험학습 및 교직원연수를 다녀왔다. 해외체험학습 및 교직원연수는 학생 측면에서 다른 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 역사를 몸소 체험하여 견문을 넓히고, 교직원 측면에서는 연수기회를 제공하여 교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해외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들과 교직원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마련된 평가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된 우수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험학습 및 연수가 실시되는 내내 호기심 어린 눈빛과 적극적인 자세로 탐방활동에 임하였다. 이번 해외체험학습과 교직원연수는 작년 해외연수경험을 참고하고 보완하여 주제를 정해 더욱 재미있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 영국은 음악, 교육, 문학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음악 분야는 리버풀(Liverpool)을 방문하여 전설적인 록 그룹인 비틀즈의 스토리를 학습하였고, 교육과 관련해서는 쉐필드(Sheffield) 대학교의 동아시아학과를 방문하였다. 현재 쉐필드 대학의 동아시아학과는 한국학 전공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몸소 느꼈다. 마지막으로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시인 겸 극작가인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스트레포드-어폰-에이번(Strarford-upon-Avon)에서 셰익스피어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면서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은 역사의 기억과 첨단 기술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일본 고대와 중세의 중심지인 기내지역(교토, 나라, 오사카)을 방문한 학생들은 역사에 관해서는 역사박물관과 오사카성, 나라 동대사 등을 방문하여 일본의 역사와 유적을 학습할 수 있었다. 특히 이총(耳冢,귀무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전리품으로 베어간 조선 군사와 백성의 코와 귀를 묻은 곳)을 방문했을 때에는 ‘가깝고도 먼나라’일본과 우리나라 역사의 관련성을 이해할 수 있었고,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모두 엄숙하고 진지한 자세로 임해 인상 깊었다. 또한 첨단 기술을 대표하는 일본 기업인 ‘파나소닉’과‘샤프’를 견학하고, 기업가 박물관을 견학해 기술 강국인 일본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거제제일고등학교는 이번 해외체험학습 및 연수를 통해 학생과 교원의 견문을 넓힐수 있었고,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글로벌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2014학년도에도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위하여 거제제일고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