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2만여 세대 연내 가스공급 실현위해 가스공사ㆍ경남에너지 '구슬땀'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가스공사통영기지로부터 거제시민들에게 천연가스를 공급하기위한 사업이 통영시민들과의 민원해결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 잘 풀리면 연내에 거제에 도시가스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거제시에 따르면 통영시가 지난 4일 경상남도측에 공문을 보내 관내 천연가스 공급배관 건설 및 공급관리소 설치를 위한 인허가 문제 협의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상남도는 통영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허가권자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실시계획 승인을 요청하고, 산업부가 이를 허가하게 되면 관련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가스공사, 통영시, 경남에너지가 합동으로 인근 민원지역 가스공급 협조방안을 모색하고 지난 2월 11일 통영시장의 최종보고가 이뤄진 후, 최근 경상남도와의 협의에 이르기까지 상황이 급진전됐다. 거제시는 물론 가스공사는 적기 가스공급에 대한 의지와 함께 미공급 지역 천연가스 확대 보급이라는 정부 정책 사업에 통영.거제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여기에 경남에너지가 관리소 주변 도시가스 공급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3년여 기간 동안 지연되던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이다.

다시말해 통영지역 시민들의 끊임없는 민원제기로 통영시가 도로점사용허가를 5회씩이나 거부하는 등으로 촉발된 양 도시의 앙금은 결국 행정심판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국책사업에 대한 인식전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또 인근 사곡리 지역 주민의 민원해결 요구 등으로 지연돼 왔던 거제 G/S 설치문제도 지난달 19일 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장과 거제시장의 면담에서 문제를 우선 해결키로 결정이 이뤄지면서 함께 대타협의 실마리를 풀게된 것이다.

거제 G/S 설치가 늦어질 경우 LPG와 LNG의 요금차에 의해 거제시민이 부담하게 되는 금액은 연간 약 43억원에 달한다. 거제지역은 경남에너지가 위성기지를 건설하고 지난 2005년 11월부터 탱크로리를 통해 거제시 고현지역 일대 약 2만2000세대에 가스를 현재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14년 이후 고현지역 약 8000세대 및 옥포, 장승포 지역 1만8000세대에 대한 추가 가스수요가 필요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획기적인 진전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위성기지 설비의 공급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해 있는데다 2014년 말 가스공사의 주배관 연결을 염두에 둔 경남에너지가 위성기지의 설비 확충에 나서지 않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연내 가스공급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제9차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하면, 거제지역은 2012년 말까지 기존 탱크로리 방식에서 배관 공급 방식으로의 변경계획이 수립돼 있었다. 그러나 배관 및 공급관리소 설치를 둘러싼 통영시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자 인허가가 지연, 배관에 의한 천연가스 공급시기가 2014년 말로 연기되어왔던 것이다.

문제는 가스공급 시기가 2년간 뒤로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연내에도 가스공급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으나 거제시는 2014년 말 가스공급을 위해 3월 말까지 관리소에 대한 인허가를 취득하고, 1~2개월 내에 토지보상 작업을 완료한 후 최소한 오는 5월 초에는 공사 착공이 이뤄져야만 실현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1차 관문인 통영시 관내 2개 관리소(노산B/V, 삼화B/V)와 거제시 관내 1개 관리소(거제G/S)가 늦어도 이달 중에는 사업승인을 취득해야만 연내 가스공급 실현될 수 있지만 무제가 있다는 노산B/V는 위치를 변경키로 했다.

경남에너지 관계자는 “2014년 연말까지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토지보상 문제를 신속히 협의 해결하고 5월 초 착공, 11월 시운전에 들어가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지만 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의 열정과 책임감에 기대를 걸어본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보급사업 ❏ 사업개요   ❍ 사업구간 :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 거제시 연초면 연사리   ❍ 사업규모 : 배관매설 41.2㎞(육상 40.2㎞, 해저 1㎞)   ❍ 사업기간 : 2009. 06. ~ 2014. 12.   ❍ 총사업비 : 1,020억원    공사실적 : 육상배관매설 35.6㎞(87%)     - 잔여구간 약5.6㎞(견내량해저구간, 관리소 인입구간, 통로박스 등) ❏ 추진실적     ‘09. 09.  : 주배관 공사 착공(육상 14.5km, 해저 9km)     - 통영생산기지 ~ 사등면 성포 ~ 연초면 연사    ‘10. 12. : 주배관 공사 육상노선으로 변경(육상 40.2㎞, 해저 1㎞)     - 통영생산기지 ~ 신거제대교 ~ 연초면 연사     - 감사원 노선선정 부 적정 지적 및 어민보상협의 불가    ‘11. 04 ~ ’12. 07 : 통영시 도로관리심의회 5회 부결   ❍ ‘12. 06. : 사업기간 2년 연장(‘12. 12. ⇒ ’14. 12.)    ‘12. 07. ~ 08.  : 한국가스공사 통영시 상대 경상남도 행정심판 청구 및 재결   ❍ ‘12. 11. : 통영구간 도로굴착심의 승인 및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 ‘13. 02. : 거제관리소(연사) 사업실시계획 승인고시   ❍ ‘13. 03. ~ 10. : 거제관리소(연사) 보상감정 평가 및 손실보상 협의    ‘13. 05. : 신거제대교 해저구간(1km) 세미쉴드공사 착공 ☞ ‘14. 05. 공사 준공     ‘14. 02. : 공급관리소(거제,연사,오량) 사업실시계획 변경승인 협의의견 제출(거제시→경상남도→산업통상자원부)    ‘14. 03. 03. : 통영구간 관리소(노산,삼화) 사업실시계획 협의의견 제출      - 노산관리소 협의, 삼화관리소는 불 협의(통영시→경상남도)☞ 삼화관리소 위치변경 재협의 신청(한국가스공사→산업통상자원부) ❏ 향후계획   ❍ ‘14. 03. ~05. : 관리소 사업실시계획 변경승인 고시 및 공사착공    ‘14. 12. : 관리소 및 주배관 매설작업 준공    ‘15. 상반기 : 구 신현읍지역 가스공급 확대, 연사~옥포 경남에너지(주)에서 가스공급관로 매설작업 및 가스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