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화 양식으로 독특한 느낌을 주었던 티저 포스터에 이어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실사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이전 티저 포스터에 비해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등 세 주인공의 얼굴 표정과 포즈로 빚어낸 앙상블이 야릇함을 더하고 있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한마디로 ‘요부와 바람둥이의 정절녀 무너뜨리기’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조선시대에 대한 통념에 도전하는 영화답게 포스터에는 앤티크 소파,클래식한 느낌의 시계가 배경으로 깔리는 등 동서양의 분위기가 혼재돼 있다.

이번 포스터의 아트 디렉션은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씨가 맡아 진행했다.

특히 10시간 가량 걸린 촬영에서 이미숙은 자그마치 6㎏의 가체를 머리에 얹은데다 보통 10폭인 한복 치마의 2배인 20폭짜리 자줏빛 치마를 입고 있어 누구보다 ‘몸고생’이 심했다는 후문이다.

10월2일 개봉되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파격적인 스토리도 흥미를 끌지만 비밀리에 촬영된 전도연-배용준의 아슬아슬한 베드신,배용준의 첫 영화출연,배용준의 첫 사극도전 등으로 벌써부터 숱한 화제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