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감정평가사 선정을 위한 지주동의서가 택지개발사업 추가동의서로 변조돼 토지개발사업이 승인됐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달 19일 통영지청에 접수돼 지주들의 황당해 함은 물론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일 거제경찰서와 지주들의 고소내용에 따르면 정복원씨 등 지주 84명은 지난 3월 장평2지구 택지개발사업 보상협의회 명의로 토공에 제출된 추가동의서는 2월 지주 79명이 감정평가사 선정을 위해 날인한 동의서를 일부 지주와 토공측이 변조시켰다는 것이다.

정씨 등은 택지개발보상협의회 전 관계자 2명과 토공 장평사업소장 등 3명을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

지주들은 감정평가사 선정 문건에는 지주동의서의 날인 사본이 제출됐고 원본은 이들이 40명의 추가 날인을 받은 후 119명 명의의 택지개발사업시행 추가동의서용으로 사용해 경남도와 거제시, 토공에 제출되고 이 중 18명의 날인이 위조됐다는 것.

정씨 등은 '전체 134명의 지주들로 구성된 총회 등 정식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변조된 추가동의서로 지난 5월 경남도 택지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승인돼 원천무효'라며 사업인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토공측은 '지주들의 조기 사업시행 요청이 있어 포괄적인 동의로 보았고, 추가동의서 위조여부는 전혀 알 수 없으며 보상가가 낮게 평가됐다고 생각한 지주들의 반목이 고소사태를 몰고 온 것같다'고 말한 것으로 일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