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룡초등학교(교장 배경혜) 수영부가 지난 5월 24~27일 인천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렸던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개교이래 최초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금메달은 남자 유년부 평영 50m에서 나왔다. 김찬영 선수(4학년)는 25일 오전에 열린 예선 경기에서 2위(37.95)보다 1초 77이나 빠른 36초 18의 놀라운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이어 오후에 열린 결승 경기에서 0.52의 빠른 스타트 반응 속도로 물에 뛰어든 김찬영 선수는 2위 보다 1초 이상, 8위 보다는 4초 가량이나 앞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6초 6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개교이래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었다. 지난 3월에 열린 한라배전국수영대회에서 대회신기록에 0.02초 뒤진 37.7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그 여세를 이어 소년체전에서도 마침내 금메달을 따내 경남 전체에 기쁨을 선사하는 경사를 이루어냈다.

▲ 금메달 김찬영 선수와 동메당 차상희 선수

동메달은 여자 초등부 혼계영 200m에 배영 종목으로 출전한 차상희(6학년)의 몫이었다. 배영 차상희(삼룡초. 6년), 평영 문소혜(신양초. 6년), 접영 금예림(동진초. 5년), 자유형 박지원(일운초. 6년)으로 이루어진 경남 선발은 2분 7초 11의 기록으로 경기와 서울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학년 6월에 어머니의 손을 잡고 수영부에 들어온 수줍음 많은 소녀는 본격적인 훈련을 통해 전국적인 배영 선수로 성장했으며 동아수영대회와 초등학교전국수영대회에서 금메달 4개의 성과를 올린 경남수영의 기대주이다. 비록 개인전인 배영 50m와 100m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해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단체전에서 놀라운 투혼을 발휘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소년체전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 밖에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김민영 선수(여. 6학년)와 최윤석 선수(남. 6학년),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에 출전한 김기영 선수(남. 6학년)도 좋은 기록으로 소년체전 참가의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동근 감독교사(46세)는 우선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된 길고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상남도교육청과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김홍곤), 거제시청, 거제시수영연맹(회장 허춘), 배경혜 교장선생님과 동료 교직원들, 수영장을 관리하는 동부초(교장 노순영) 관계자들, 한 식구같이 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응원한 세 학교(거제고현중, 신현초, 일운초) 학교장과 감독교사, 코치, 학부모, 선수들 모두가 금메달의 주인공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내년에도 금메달의 맥을 반드시 이어나가겠다는 의지의 주먹을 불끈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