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경남신문이 보도한 거제 모 중학교 식중독 은폐 의혹 사건 보도기사와 관련해 경남도교육청이 입장을 발표했다.

이 사건 보도 내용을 보면 학교측은 <거제지역 모 중학교에서 급식용 도시락을 먹은 학생 4명이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거제교육지원청에 보고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사고 있다. 26일 해당 중학교 학부모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학교 3학년 같은 반 4명의 학생이 급식으로 도시락을 먹은 후 집으로 돌아와 복통을 호소, A군 등 2명이 유행성 장염, B군은 두드러기, C군은 복통·설사 증상으로 병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았다.

3명은 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돼 당일 퇴원했다. 그러나 A군은 입원 치료 후 26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중략...) 이 학교는 지난 4월부터 급식소 증축공사로 창원지역 D업체로부터 도시락을 공급받아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제공하고 있다.학교 관계자는 “1·2·3학년 모두 해당 도시락을 먹었는데도 같은 반 학생 4명만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것은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으로 보기 어렵다”며 “당일 몸상태가 안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경남교육청은 <거제지역 모 중학교에서 급식용 도시락을 먹은 학생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거제교육지원청 및 거제 해당 중학교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A학생은 20일 아침 구토 증상으로 입원하여 진단 결과 ‘상세불명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B학생은 복통, 설사로 5월 20일 병원 진료 후 식중독이 아닌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확인되었으며 C학생은 가벼운 복통 후 증상이 자연적으로 호전되었다.

또한 D학생은 소화기계 증상을 전혀 호소하지 않아 병원에서는 식중독을 의심하지도 않았으며, 단순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진단받아 약물 치료 후 호전되었다.

이에 따라, 거제 모 중학교에서는 동일 원인으로 추정되는 동일 증세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없다 판단되어 상급기관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추후 발생되는 설사 및 복통 환자에 대해 유의 관찰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따라서 경상남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신속한 대응을 통해 학교급식 안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