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초등학교(교장 노순영)의 다문화가정 학생과 선생님들은 6월 21일(토)에 조금 특별한 곳에서 만남을 가졌다. 평소였다면 학생들은 토요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거나 집에서 시간을 보냈을 테지만 이 날은 이른 아침 학교에서 선생님을 만나, 거제 시내에 위치한 영화관으로 향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직접 표를 구입하고, 영화 상영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상영관을 찾아가는 활동을 스스로 해 보았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특별한 나들이에 들떠 행복한 표정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영화를 보고 학교로 돌아올 때는 질서를 잘 지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어른들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동부초등학교는 ‘찾아가는 다문화 교실’을 내실있게 운영하여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 교사는 때로는 학생의 가정에 직접 찾아가 일대일로 상담하며 학생 한명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때로는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들을 모아서 기초 학습 능력뿐만 아니라 종이접기, 만들기, 악기 연주 등 학습과 소질 계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정 방문시 교사는 학부모님께 알림장과 안내장을 읽어 드리고 자녀 교육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다문화 찾아가는 교실’의 체험활동으로 기획된 이번 활동에는 다문화 찾아가는 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본교에 재학중인 모든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동부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마트, 서점, 도서관 등 학생들의 생활공간을 교사와 함께 방문하고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마련하여 다문화 학생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있게 세상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